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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오리온스, KTF 상대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기사입력 2009.01.02 01:50 / 기사수정 2009.01.02 01:50

오민석 기자

 

- 경기: 1월 2일 대구 오리온스 vs 부산 KTF @ 부산금정체육관

[엑스포츠뉴스=오민석] 대구 오리온스는 최근 선두권 팀인 울산 모비스(공동 1위)와 원주 동부(공동 1위)를 차례대로 꺾으며 4연승을 기록,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에 기록되어 있다.

오리온스는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리며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팀의 키 플레이어 김승현의 부상과 용병 가넷 톰슨의 기복 있는 플레이로 팀이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어느덧 선두와 3.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좀 더 분발하면 선두권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그런 오리온스가 이제 올 시즌 상대전적 2패로 약세를 보인 부산 KTF를 상대로  2일 원정경기에서 승리로 장식하며 상대전적 첫 승과 시즌 5연승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높이와 스피드로 승부

오리온스는 최근 연승행진을 거듭하면서 특유의 빠른 농구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김승현이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안정된 경기운영을 보여주고 있으며 교체 용병 선수인 마이클 조이너도 서서히 적응을 하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어 가고 있다.

특히 크리스와 이동준의 포스트 플레이는 최근 오리온스의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마이클은 큰 키(206cm)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겸하고 있어 김승현과의 2대2 픽앤롤 플레이, 속공가담 등 최근 경기에서 물오른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특히 KTF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 이번 경기에서 더더욱 기대된다. 이동준도 최근 울산 모비스의 함지훈, 원주 동부의 김주성을 상대로 좋은 포스트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점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 KTF와의 시즌 2차전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KBL 선정 오늘의 MVP에 뽑혔었다.

특명, 신기성의 패스를 차단하라

KTF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시즌 상대적전에서 2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대전적 2승의 숨은 일등공신은 바로 포인트 가드 신기성이다. 신기성은 대구 오리온스의 포인트 가드 김승현의 중, 고등학교 선배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드 중 한 명이다. 앞선 1차전에서 신기성은 9개의 어시스트, 2차전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이번 맞대결에서  신기성의 패스부터 사전에 확실하게 차단할 필요가 있다. 김승현이 다소 신기성보다 신장이 작으므로 수비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동안 선배 신기성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김승현이기에 유기적인 스위치 디펜스와 지역 방어 등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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