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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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의 박용택-장타의 나지완, 지명타자 GG 주인공은?

기사입력 2017.12.13 11:2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오로지 타격만으로 승부를 보는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는 누가 될까.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한 시즌 간 활약한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황금 장갑과 함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뜻깊은 시간이다.

이번 골든글러브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내외야 가릴 것 없이 치열한 가운데, 지명타자 부문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 7명의 후보가 추려진 가운데 실력, 이름값에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세 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인다.

우선 외야수 박용택(38, LG 트윈스)의 성적이 돋보인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138경기에 나서 3할4푼4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에서 5위의 타율이다. 세 후보 중 출장 경기 수도 가장 많다. 훌륭한 자기 관리의 표본이다.

출루율도 0.424로 가장 높다. 안타 수가 175개로 후보들 중 가장 많으며, 볼넷도 72개를 골라 가장 많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4위다. 타점은 90, 나지완(94타점)보다 낮고 이승엽(87타점)보다 높다. 아쉬운 점은 홈런은 14개로 세 후보 중 가장 적다. 장타율 역시 0.479로 가장 낮다. 그러나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반면 나지완(32, KIA 타이거즈)은 장타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한껏 어필했다.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3할1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27홈런 94타점을 올렸다.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장타율 역시 0.534로 이승엽(0.517)보다 높다. 타점 역시 가장 많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뛰어난 팀 성적 역시 나지완의 든든한 배경이다. KIA는 페넌트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으며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극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이승엽(41, 전 삼성 라이온즈) 역시 후보군에 속했다. 비록 박용택, 나지완만큼은 아니지만 은퇴 시즌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할8푼의 타율과 24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중심 타선으로 활약했다. 출루율 0.347로 가장 아쉬웠으나, 장타율 0.517을 기록하며 여전한 파워를 자랑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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