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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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승점 따기 어렵네?"

기사입력 2005.04.18 06:19 / 기사수정 2005.04.18 06:19

권태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FC를 상대로 선두 재탈환은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17일 있었던 포항과 대구의 경기는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의 포함홈 복귀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베스트11의 포항스틸러스


오늘 포항 스틸러스는 말 그대로 호화멤버들이 출전했다. 골키퍼에는 든든한 수문장 김병지 선수가, 수비 진영에는 지난 시즌 철벽수비를 자랑했던 김성근-산토스-오범석 3백이, 허리 지역에는 문민귀-김기동-황지수-김홍철이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따바레즈를 쳐진 스트라이커로 놓고 이동국-이따마르 2톱을 가동시켰다. 


드디어 돌아왔다 이 동 국!!!


오늘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는 당연 이동국 선수에게 집중되었다. 지난 2002년 K-리그 마지막 경기 성남전 이후 2년 5개월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약간 긴장한 모습인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유로와 보였다.
 

킥오프 초반 대구의 우세
  

컵대회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 시작 초반 현재 컵대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구가 무섭게 포항 진영으로 파고 들어왔다. 특히 최전방에 산드로 선수의 움직임은 포항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전열 정비 포항 그리고 김홍철의 활약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포항의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서서히 대구를 압박하며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그토록 기다리던 이동국이 헤딩슛이 골로 연결되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아쉬운 순간이지만 그 아쉬움도 잠시 전반22분 골대정면에서 이동국이 달려 들어가는 김홍철에게 스루패스 김홍철이 수비1명을 따돌리며 넘어지며 슛, 공은 대구 골키퍼 김태진의 손을 스쳐 골 네트로 들어가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사실 김홍철 선수는 포항으로 이적 후 그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홍철 선수의
득점은 정말 귀중한 골이었다. 포항은 이로써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게된 것이다.


노장은 살아있다. 김기동
 

오랜만에 득점 맛을 본 포항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선취 득점 이후 선수들의 자신감은 엄청나게 커져 있었고 움직임조차 빨라졌다. 김홍철의 득점 이후 5분 뒤인 전반 29분, 포항의 노장 김기동 선수가 대구진영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대구 수비의 실책으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꽂아 넣어 2:0으로 스코어를 벌려 나갔다.
 

드디어 포효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 

이날 포항구단에서는 이벤트 게임으로 이동국 선수의 득점 시간을 맞추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많은 팬들이 이벤트에 응모하고 이동국 선수의 득점포 가동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팬들의 마음을 알았을까?

이동국 선수는 전반 34분 이따마르의 공간패스를 받아 드리블하다 대구 골대 왼쪽 깊숙한 지점으로 꽂아 넣으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로써 포항은 3:0으로 달아나며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듯했다. 

전반 종료 직전 포항 김병지 선수의 파울로 얻은 패널티킥을 대구의 산드로 선수가 선공시키며 3:1로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다.


후반 대구의 대반격!  포항무패행진 계속...


후반전이 시작되고 대구의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대구는 후반 경기 시작과 13분 만에 2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포항으로서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상대 세트플레이에 수비가 한번에 무너지며 실점하고야 말았다. 급기아 대구는 후반30분 진순진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3:0으로 뒤지다가 4:3으로 경기를 역전시키고 말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마지막카트로 다실바 황진성 오승범을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5분 다실바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 선수는 수비 한사람을 개인기로 따돌리고 왼쪽에 있는 다실바에게 연결했고 다실바 선수는  침착하게 슛으로 연결하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4:4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이로써 포항의 무패행진은 이어가게 되었으나 5경기 무승부라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뜨거운 취재열기







역시 이동국 선수는 스타였다. 믹스존에서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많은 기자들이 이동국 선수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동국 선수는 나름대로 골도 넣고 열심히 한만큼 좋은활약을 펼쳤다며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화려하게 복귀한 이동국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권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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