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27 21:01 / 기사수정 2008.12.27 21:01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서울삼성의 경기는 41득점-16리바운드를 합작한 헤인즈와 레더를 앞세운 삼성이 모비스에 73-65로 승리하며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22득점-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외곽슛과 자유투가 부진하며 2연패를 당했다.
1쿼터 초반부터 양팀은 외국인선수들을 앞세워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던스톤과 레더가 점수를 주고받으며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던 경기는 5분 58초에 터진 김동욱의 3점슛을 기점으로 삼성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레더의 덩크슛까지 이어지며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18-11로 1쿼터를 앞서며 마쳤다.
2쿼터 초반 삼성에 위기가 찾아왔다. 모비스가 함지훈과 던스톤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인데다 골밑을 지키던 레더가 2분 52초만에 3반칙으로 물러난 것이다. 그러나 레더와 교체 투입된 헤인즈가 득점을 올려주면서 다시 주도권을 쥐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정석의 슛까지 터지면서 3분 45초를 남기고 30-19로 앞서기 시작했다. 끌려가던 모비스는 우지원의 3점슛과 함지훈의 슛이 터지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블랭슨의 속공이 실패하고 김효범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삼성이 36-28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함지훈의 골밑 돌파가 연이어 성공한데다 우지원의 슛까지 이어지면서 5분 20초에 42-42 동점이 됐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을 구한 것은 김동욱이었다. 동점 상황에서 리드를 잡는 득점을 올리고 우지원의 연속 3점슛으로 모비스가 추격하자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결국 삼성이 57-52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골밑에서 버텨주던 함지훈이 부상으로 교체되자 주도권을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갔다. 헤인즈와 레더의 골밑 돌파가 이어지며 점수차는 벌어져 4분여만에 67-54로 승부는 삼성으로 기울었다.
전반전에 9개를 던져 1개 성공한 3점슛이 보여주듯 외곽포가 침묵한데다 리바운드에서도 24-34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지 움직임이 둔해진 모비스는 3점슛이 침묵하면서(5/24) 주도권을 넘겨주고 패배하고 말았다.
삼성은 2쿼터 초반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레더를 대신해 투입된 헤인즈가 골밑에서 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올려준 것과 김동욱이 승부처인 3쿼터에서 10득점을 올려주며 주도권을 지켜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65 - 73 서울삼성
- 울산모비스 -
함지훈 : 22점/4리바운드/5어시스트
던스톤 : 14점/8리바운드/5어시스트
우지원 : 11점(3점슛 3개)/3어시스트
- 서울삼성 -
헤인즈 : 24점/6리바운드/3어시스트
레더 : 16점/10리바운드/2어시스트
김동욱 : 15점/1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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