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중국 대표 미녀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미국의 인체표본 전시회에서 발견됐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장웨이제 실종사건'을 세기의 미제사건 4위로 소개했다.
장웨이제는 1990년대 중국 다롄 지역의 방송국 유명 아나운서였지만, 1998년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장웨이제가 하루 아침에 사라진 사건이 많은 이의 궁금증을 낳았지만, 전혀 소식이 없어 그대로 묻히는 듯 했다.
그로부터 14년 뒤인 2012년, 장웨이제가 미국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에 표본으로 전시됐다는 괴기한 소식이 보도됐다. 최초 보도 매체인 보쉰은 해당 전시회에서 전시되고 있는 인체표본이 장웨이제의 얼굴 구조와 신체골격이 닮았다고 주장했다. 또 실종 당시 장웨이제가 임신 8개월이었던 것과 인체표본 역시 8개월 된 임산부의 신체표본이라는 것도 일치했다.
장웨이제는 당시 다롄 지역의 시장인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였다. 장웨이제는 불륜 사실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거들먹 거리고 다녔다고. 장웨이제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보시라이에게 알리고, 부인과 이혼하기를 요구했지만 보시라이는 유명 변호사 출신인 아내 구카이라이를 선택했다. 보시라이 부부 간에 갈등이 생겼고 그후, 장웨이제는 흔적도 없이 실종됐다.
보쉰의 보도가 화제가 됐던 당시, 미국 중화권 방송사에 쑨 더창이라는 한 남성이 "장웨이제 시신을 인체 표본 공장에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제보를 하게 되면서 또 한번 논란이 들끓었다. 특히 해당 전시회의 인체 표본의 약 80%가 다롄에 위치한 다롄호펜생명공학사에서 제작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인체의 신비전을 기획한 것은 독일인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였는데, 그는 보시라이가 다롄 지역의 시장일 때 허가를 받아 인체 표본 공장을 세웠다는 것도 밝혀지면서 대륙 전체가 들끓었다.
하겐스는 이에 대해 "유족이 신분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표본의 정체를 공개할 수 없다"며 "전시된 표본은 내 아내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이며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시신"이라고 애매한 답을 내놔 임신 8개월 임산부의 인체 표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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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