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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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산체스, 알메리아의 감독이 되다

기사입력 2008.12.25 18:47 / 기사수정 2008.12.25 18:47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알메리아는 해임된 아르코나다 감독의 후임으로 우고 산체스 감독을 선임하였다고 알메리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였다.

곤살로 아르코나다 감독은 발렌시아로 떠난 우나이 에미리 감독을 대신하여 이번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지만 초반의 좋은 모습과 대비되는 연패와 함께 4승 4무 8패 승점 16점으로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의 해임은 저번 라운드 스포르팅 히혼전의 패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고 산체스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을 주름잡던 멕시코의 골잡이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 ‘우고골’이라는 별명과 함께 특유의 골세레모니로 유명했던 선수였다.

그는 선수은퇴 후 감독직에 도전하였는데 감독으로서의 그가 가장 잘알려진 계기라면 멕시코 국가대표 감독이라 할 수 있겠다. 멕시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골드컵 준우승,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으며 3위에 입상하는 모습을 보여준 우고 산체스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생활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는데, 코파 아메리카 이후 시원치않은 성적과 무엇보다 그들의 전통인 초록색 홈유니폼을 하얀색으로 바꿔버린게 컸다. 전통을 중시하는 멕시코인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커졌고, 결국 성적 부진을 이유로 2년만에 해임되었다. 그리고 직장이 없던 그를 부른 팀이 바로 알메리아다.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우고 산체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해온 알바로 네그레도를 만난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최고의 골잡이였던 우고 산체스 감독이 그를 어떤 공격수로 만들어낼지도 지켜볼만한 일이 될 것이다. 우고 산체스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즐긴 후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지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열정에 비해 전술적인 깊이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우고 산체스 감독. 과연 우고 산체스 감독이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며 알메리아를 수렁속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우고 산체스 감독 ⓒ알메리아 구단 홈페이지]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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