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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못 웃기면 어때…'짠내투어' 김생민, 예능 걱정은 스튜핏

기사입력 2017.12.03 07:00 / 기사수정 2017.12.03 08: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짠내투어' 김생민이 박명수에게 예능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명수는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2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는 지난주에 이어 자유여행 초보이자 '짠내'의 정석이었던 김생민의 여행 설계가 담겼다. 이후 욜로족의 대표 주자 박나래의 여행 설계가 공개됐다.  

박나래는 고급스러운 조식을 제공했고 멤버들은 흡족해했다. 조식은 좋았지만 태풍이 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됐다. 뿐만 아니라 비를 뚫고 지하철을 타려고 했지만 주유패스 바코드가 고장나 교환해야 했다. 박나래는 전날 설계자였던 김생민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박나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주유패스로 무료인 대관람차였다.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이 함께 탔고 박명수와 김생민은 단둘이 탑승했다. 여행 초보 김생민은 45년 만의 첫 관람차 구경에 기뻐했다. 하지만 이내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러던 중 김생민은 박명수에게 "형님과 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내도 그렇고 나는 형을 믿는다. 형과 처음 프로그램을 하지 않냐. 박명수는 착하고 겁 많은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방송에서는 '꺼져', '확', 이런 걸 하는데 왜 그러는 건지 궁금하다. 웃기려고 하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고 했고 김생민은 "그런 걸 많이 연습하려고 한다. 그런데 못 웃기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박명수는 "그거 잘못했다가 엄청 욕먹는다. 난 10년간 단련을 해서 팬들과 시청자가 이해하는 거다. 네가 뜬금없이 '이거 오늘', '뭘봐', '겟 아웃' 이러면 미쳤다고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건 연습이 아니라 저 사람이 원래 저랬다는 것을, 영어로 얘기하면 'be used to'(익숙하다) 가 돼야 한다. 뜬금없이 하면 안 된다. 잘못하면 쌍욕 먹는다"며 만류했다.

김생민은 데뷔 2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스튜핏, 그레잇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대세가 됐다. 짠내, 통장 요정이라는 별명도 얻으며 새로운 캐릭터를 썼다. 덕분에 '영수증'은 물론 '전지적 참견 시점', '짠내 투어'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이날 연습을 하려고 해도 박명수처럼 웃기지 못해 걱정이라며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박명수 역시 베테랑 방송인 답게 김생민에게 조언을 건넸다.

단숨에 예능 대세로 떠오른 만큼 인기를 지켜가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김생민은 김생민만의 캐릭터가 있다. 다른 이와의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 시청자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도 본 모습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매력 덕분이다. 그러니 억지로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려도 좋을 것 같다. 지금 모습도 충분히 좋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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