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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병만이 돌아왔다"…우리가 기다린 진짜 '정글의 법칙'(feat.박세리)

기사입력 2017.11.30 15:03 / 기사수정 2017.11.30 15:1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병만이 돌아왔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정글의 법칙'이 건강해져서 돌아온 병만 족장과 골프 여제 박세리가 역대급 생존을 예고했다.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만, 박세리, 이천희, 김환, 강남, 솔빈, 민선홍 PD가 참석했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중 부상을 입고 '정글의 법칙'을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했던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병원에 누워서도 정글 꿈을 꿨다는 김병만은 "유연성이 조금 떨어진 거 외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다. 다른 부족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오히려 너무 편하게 있다가 왔다"며 "이번에 한 번 부상을 당해보니까 안전에 대해서 더 생각을 하게 됐다. 뭔가를 할 때 준비도 더 철저히하게 됐다"며 다시는 건강으로 걱정을 끼치지 않을 거라 약속했다.

김병만이 부재한 '정글의 법칙' 촬영 때 부족장으로 활약했던 강남은 "족장님이 없을 때는 결정을 내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다같이 이야기하고, 다같이 결정하느라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 지붕을 잘못 지어서 비를 쫄딱 맞기도 했다. 아무래도 족장님이 없으면 안된다"고 그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했다.

이번으로 벌써 세 번째 '정글'에 참여하는 김환은 "병만이 형의 건강 상태를 모르니 강남이와 둘이서 우리가 많이 도와주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내다보니까 족장님이 부상당했다는 사실도 까먹게 되더라. 그만큼 아무 이상 없이 잘 다녀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정글'에 다녀왔다고 말한 김병만. 이전처럼 위험한 일을 많이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 그는 "이번 '정글'을 통해서 남을 도와주는 도우미 역할을 많이 했다. 내가 알려준 대로 누군가가 사냥을 하고, 성공하는 걸 보는 데서 쾌감을 느끼더라"고 말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의 복귀와 함께 주목받은 캐스팅은 바로 골프 여제 박세리 선수다. 그의 생존력은 김병만이 "최초로 여자 족장이 탄생할 것 같다"고 칭찬할 정도.

김병만은 "역시 운동선수라 그런지 승부욕을 조금만 자극해도 끝까지 사냥을 하더라"며 "그리고 자기 자신이 못할 때 욱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조금만 풀어져도 다시 자신을 끌어올리더라"고 박세리와 함께 '정글'에 다녀온 후일담을 전했다.

박세리는 "방송을 많이 하지 않아서 카메라를 의식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욱하는 모습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고백하며 "너무 좋은 추억이고 즐겁지만, 두 번 하라고 하면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김환과 민선홍 PD가 "10주년에 나올 거라고 약속했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정글의 법칙'에서 또 하나 논란이 됐던 건 바로 비상연락망 문제다. 출연진 정준영에게 한국에서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전화가 되지 않았던 것. 민선홍 PD는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만, 현지 사정으로 그런 일이 생겼다. 다시는 걱정끼치지 않도록 비상연락망 문제를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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