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20:25
스포츠

아! 트리플 살코, 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2위

기사입력 2008.12.13 22:29 / 기사수정 2008.12.13 22: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13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08~2009 그랑프리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120.41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94와 합산한 총점 186.35를 기록한 김연아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18, 일본)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 2위를 기록했다.

6명의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인 6번째 선수로 출전한 김연아는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자신의 특기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점프를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트리플 룹의 구사와 더블 악셀의 구사여부로 관심을 모은 두 번째 점프는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을 성공시켜 많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세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토룹 + 더블 룹도 성공시킨 김연아는 플라잉 싯 스핀에서도 레벨 4를 기록했다. 또한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룹마저 완벽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프로그램 중반까지는 탄탄대로를 걸어갔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있었던 트리플 러츠를 또다시 원 러츠 밖에 뛰지 못했다.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레벨 4를 받은 김연아는 그 뒤에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김연아가 트리플 살코에서 실수를 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과 직선스텝에서 레벨 3을 받은 김연아는 더블 악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3을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세헤라자데'를 마쳤다.

연기를 마치고 난 김연아의 표정은 내심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에게 간발의 차이로 앞서 있던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와 살코에서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한 채, 3점 차이로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한편 그랑프리 파이널 첫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룹 점프를 성공시켰고 뒤에 이어진 트리플 악셀마저 성공시켰다. 두 번째 트리플 악셀의 GOE(가산점)은 무려 1.80에 이르렀다.

트리플 플립 + 더블 룹 + 더블 룹 점프마저 성공시키고 트리플 살코마저 뛴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뒤에 이어진 트리플 토룹과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다.

123.17의 점수로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5.38의 점수와 합산한 188.55를 받은 아사다 마오는 그랑프리 파이널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 회견을 가진 아사다 마오는 "모든 점프들을 성공시켜 만족하고 있다. 김연아는 매우 뛰어난 선수이며 좋은 라이벌 관계는 서로에게 자극이 된다고 본다. 다음 대회에선 오늘 뛰지 못한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나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경기를 할 때가 있으면 실수를 하는 경기도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경험이 됐고 내년 2월 달에 있을 4대륙 대회와 그 다음 대회인 세계선수권에는 실수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사진 = 김연아, 아사다 마오 (C) 강운 기자]



조영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