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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혼산' 기안♥나래♥충재 현실판 로코, 2달 기다린 보람 있었다

기사입력 2017.11.18 06:50 / 기사수정 2017.11.18 01:2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기안 84, 박나래, 김충재가 현실판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를 둘러싼 기안 84와 김충재의 묘한 기류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안 84는 박나래와 김충재에게 서로를 소개해주는 주선자 역할로 나섰다. 박나래와 김충재는 기안 84 덕분에 첫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그동안 김충재에게 호감을 드러냈던 박나래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김충재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수줍어 했다. 무지개 회원들이 영상을 보며 이제껏 본 적 없는 박나래의 모습에 놀랄 정도였다.

박나래는 김충재의 새로운 면모에 계속 빠져들고 있었다. 김충재는 칵테일부터 미술 심리치료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고 있는 팔방미인이었다. 박나래는 김충재를 두고 "약간 사기 캐릭터다. 그릇도 만들고 가구 디자인도 하고 술도 잘하고 미술도 잘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주선자인 기안 84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박나래를 보는 기안 84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기안 84는 박나래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박나래의 얼굴을 관찰하며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기안 84는 박나래가 상황극을 하면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 잘도 받아쳤다. 스튜디오에서는 티격태격하지만 잘 맞는 기안 84와 박나래를 보며 "둘이 사귀어라. 둘이 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안 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둘이 어울리는 건 제가 모르겠고 사람 인연 모르는 거니까. 나래가 좋은 남자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인터뷰 내용을 두고 기안 84가 애매하게 말을 했다며 계속 여지를 두고 있다고 몰아갔다. 기안 84는 단지 박나래의 행복을 바랄 뿐이라고 수습에 나서봤지만 말을 할수록 의심은 커졌다. 박나래는 그런 기안 84를 보며 웃을 뿐이었다.

애초 박나래와 김충재에게 초점이 맞춰졌던 에피소드가 기안84의 수상한 감정으로 이어지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못지 않은 재미를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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