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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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는 국내선수오프?

기사입력 2005.04.07 18:31 / 기사수정 2005.04.07 18:31

김진영 기자


TG는 스토리와 왓킨스가, KCC에는 워드와 민렌드가 있다!


TG는 정규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가 가장 낮은 팀으로 지목됐었다. 하지만 당시 TG의 외국인 선수 아비스토리는 미운오리 취급을 받았을 때이다. 때문에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뛰는 몫까지 국내 선수들이 메워야했기에 그런 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플레이오프 들어 스토리는 정규리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줄곧 그에 의해 승리가 좌우되는 팀으로 전락해 버렸다. 


스토리가 득점을 넣어주고, 왓킨스가 골밑을 지켜주니 이제는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는 KCC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번 챔피언결정전 1차전,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고른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민렌드 뿐이다. 그나마 민렌드의 짐을 덜어준 선수 역시 외국인 선수인 워드였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3쿼터에서만 11득점을 몰아 넣으며 맹활약했다.


국내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문제는 비단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규리그에서도 그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랬다. 문제는 앞으로도 그렇게 될 가망이 크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위해 KBL도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한 열의를 보이고 있지만, 현행되고 있는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지 의문이다.


100만 관중 시대를 연 한국 프로농구, 이제 이기기 위한 원초적인 농구에서 벗어나, 질적 향상을 위해 고민해 볼 때이다.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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