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NRG가 컴백 후 첫 라디오 방송을 마쳤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붐붐파워'에는 NRG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NRG 노유민은 "리즈 시절 복귀를 해냈다"고 의기양양했다. 이에 이성진은 "업체의 도움을 통해 새로 태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명훈은 "노메이크업인데도 얼굴이 빛을 발한다"고 칭찬했다.
이성진은 "NRG가 지금 살아남았다"며 "첫 라디오 출연한다"고 감격했다. 천명훈은 "섭외가 잘 안 되는데, DJ 붐에게 기대려고 한다"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NRG는 신곡 '20세기 나이트'에 대해 "젊은 분들도 좋아하시지만, 3040 세대들이 더 좋아할 노래"라며 "옛날 나이트클럽 감성을 많이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성진은 붐에게 "금요일 오후 4시~5시에 고정 게스트로 해달라"고 말했지만, 붐이 "'붐붐파워'에는 고정게스트가 없어서 그건 양해해달라"고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NRG는 중국 한류 1세대로 알려져 있다. 이성진은 "한류의 콜롬버스라고 불렸다"며 "클론 형님들은 대만이었고, 우리는 본토 대륙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1998년부터 중국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2~3년간은 거의 맨땅에 헤딩을 했다. 무료 공연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수익도 생겼다"며 "1만석부터 2만석, 8만석 규모의 경기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8만석은 꽉 차지 않고 6만석 정도가 꽉 차게 해 공연을 한 기억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NRG는 가장 좋아하는 옛 노래를 묻는 질문에 이성진은 "'히트 송'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에 가면 항상 부른다"고 답했고, 노유민은 "날 알린 '티파니의 아침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작사 작곡을 맡아서 만들었던 '삶은...계란'이 아무래도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전날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던 NRG. 노유민은 "후배 트와이스를 실제로 보니 굉장히 요정 같더라"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나도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었지만, 그 친구들의 매니저를 보니 할 수가 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진은 "어떤 후배가 눈에 들어오냐"는 질문에 "SF9과 아스트로가 우리 때와는 다른 디테일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고 답하더니, "그래서 둘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후배가 누구냐"고 묻자 "트와이스"라는 엉뚱한 답변을 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NRG는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함께 한 무대에 서서 우리 음악을 좋아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무대 위에서 함께 즐겨보겠다"는 소감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NRG는 지난달 28일 12년 만에 새 앨범 '20세기'를 발매했으며, 타이틀곡 '20th 세기 Night'(20세기 나이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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