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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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14R 종합] 바르셀로나 독주, 레알 마드리드 2연패

기사입력 2008.12.08 13:11 / 기사수정 2008.12.08 13: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 리가) 14라운드는 10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무려 5경기에서 5골 이상 터지는 등 다득점 경기가 쏟아져 나왔다. 공격축구를 주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4골을 터트리며 독주체제의 시동을 걸었고, 강등권에 속해있는 레크레아티보와 오사수나 역시 3골을 터트리며 팬들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13라운드에서 세비야를 3-0으로 대파하며 죽음의 4연전을 시작한 바르셀로나가 이번엔 발렌시아마저 4-0으로 대파하며 20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승점 35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0-6 대패를 당한 발렌시아는 또 다시 캄프 누에서 대패를 당하며 설욕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득점선두 사무엘 에투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인해 앙리-메시-흘렙 조합의 제로톱을 가동했다. 티에리 앙리는 1년여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오랜만에 ‘킹’ 앙리다운 모습을 선보여 일부에서 ‘메시 원맨팀’이라 폄하하던 부분을 반박했다.
 
13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대승을 거두었던 헤타페를 엘 마드리갈로 불러들인 비야레알은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유지에 성공했다. 전반 28분만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갈 때만 해도 패배가 불보듯 뻔했지만 후반 맹공격을 바탕으로 3-3 무승부를 일궈내며 강력한 뒷심을 선보였다.
 
라 리가 14라운드 빅매치로 꼽힌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 빅뱅에서는 세비야가 4-3 신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고, 레알 마드리드는 5위로 하락했다.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에게 당한 0-3 대패의 충격을 만회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2연패와 함께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펼쳐진 양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장군·멍군’의 반복이었다. 전반 3분 세비야의 아드리아누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하자 15분 후 라울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2분과 39분 은드리 로마릭과 프레데릭 카누테의 연속골로 세비야가 3-1 리드에 성공하자 이번 역시 곤살로 이과인과 페르난도 가고의 연속골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르엔 로벤의 퇴장으로 인해 달아오르던 분위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헤나투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안방에서 무너졌다.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6위로 조용히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포르팅 히욘과의 원정경기에서 디에고 포를란-세르히오 아게로 투톱이 4골을 합작하며 5-2 대승을 거두었다. 리아소르 홈에서 유독 강한 데포르티보는 또 한번 말라가를 불러들여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 승리를 거두고 7위를 유지했다.
 
강팀킬러로 떠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야돌리드는 오사수나 원정에서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3-3 무승부로 이끄는 저력을 선보이며 8위를 유지한 반면 오사수나는 또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베티스는 감독교체라는 강수를 둔 에스파뇰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두며 9위로 올라섰다.
 
1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1-4 대패를 당했던 라싱 산탄데르는 아슬레틱 빌바오와 1-1 무승부를 기록, 13위 유지에 그쳤다. 13라운드 18위에 처져있던 누만시아는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하위 레크레아티보는 마요르카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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