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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서울 꺾으며 통산 4번째 K리그 우승

기사입력 2008.12.07 15:58 / 기사수정 2008.12.07 15:58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수원)=박시훈] 프로축구 K리그 2008년 왕좌는 수원 삼성에 돌아갔다.

수원은 7일(일) 수원시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올 시즌 K리그 2번째 최다인 4만 1천여 명의 관중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3일(수)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 중 수원이 전반 11분 에두의 선취 득점과 36분 송종국의 결승 득점에 힘을 입어 정조국이 1득점을 만회한 서울이 2-1로 따돌렸다.

챔피언 결정 1, 2차전 종합 3-2 승리를 거둔 수원은 지난 2004년 K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로 4년간의 우승 도전 끝에 홈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삼성 하우젠컵 2008’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연고지 이전 이후 첫 K리그 우승을 노렸던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우승을 노렸지만, 상대 수원의 우승 의지를 꺾지 못한 채 귀네슈 감독 부임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것만으로 만족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정규리그에서 득실차로 1, 2위를 기록하며 대등한 전력을 보이고, 1차전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보인 만큼 경기 시작과 함께 영하의 체감온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혈투를 펼친 가운데 우승팀이 가려졌다.

승리를 거둔 수원은 지난 1차전에서 20여 일간의 긴 휴식 때문에 경기 실전 감각이 떨어져 서울을 상대로 고전했던 것과 달리 자신감과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치며 플레이오프에서 120분간의 대결을 펼쳐 체력, 정신적으로 밀린 서울을 압도한 것이 요인이었다.

귀네슈 감독도 수원을 상대로 선수 교체 등을 통하여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반전을 노렸지만, 선취 득점과 결승 득점으로 분위기를 압도한 수원을 꺾이지 못하며 아쉬운 패자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 경기 결과
- 경기 결과 : 1차전 결과 1-1, 전반전2-1, 후반전0-0, 종합 3-2
- 경기 관중 : 41,044명
- 주심/부심 : 펠릭스 주심, 김계수/김정식 부심, 이상용 대기심
- 수원 삼성 : K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하여 우승 차지
- FC 서울 : K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하여 챔피언 결정전에서 준우승 차지

◇ 득점/도움
- 수원 삼성 : 전반 11 에두 득점, 전반 36분 송종국 득점
- FC 서울 : 전반 25분 정조국 득점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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