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끝까지 갈 생각입니다."
가수 문희옥이 협박 및 사기 혐의로, 소속사 대표는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자인 신인 여가수 A씨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A씨의 아버지는 3일 엑스포츠뉴스에 "문희옥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 받은 일은 없다. 다만 문자만 전달받았을 뿐이다. 통화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처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럴 일은 없다. 변호사에게도 앞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힘들고 속상하더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번 일을 해결할 생각이다. 딸 A는 병원과 집을 오가며 치료 및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번 사건과 함께 문희옥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소송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가수 A씨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일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 김씨에게 성추행과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속사 대표는 지난 6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를 성추행했다. 이어 "너를 갖고 싶다, 내 여자가 돼 주지 않으면 죽겠다, 모텔에 가자"는 등의 언어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1억원 이상의 돈을 가져으나 계약 후 행사는 단 두 건에 불과하는 등 관리가 소홀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문희옥에게 이 내용을 고백했지만 오히려 "성추행 당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문희옥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문희옥은 지난 2일 "저도 어제 피소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안 후,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가요계 선배로서 그간 아끼고 사랑한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한 저의 조언들이 서툴렀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그러나 저는 협박, 사기와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질 수 있도록 향후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문희옥 공식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