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신임 감독이 "임기 내 우승권에 도전하겠다"고 천명했다. 우선순위는 신진급을 주전급으로 발돋움 시키는 리빌딩에 있다고 강조했다.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제 11대 감독 한용덕 신임 감독의 취임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서 한용덕 감독은 "고향팀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단, 팬 여러분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강한 한화 이글스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내놨다.
한용덕 감독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았다 2015년 두산 베어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사령탑으로 5년 만에 고향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화를 떠나있던 5년 간의 한화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의 격차가 많이 있다. 강한 팀들을 보면 그 격차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한용덕 감독의 1차 목표다. 한 감독은 "신진급을 주전급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그 계기를 잘 마련해보려고 한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는데 내구성이 부족하다 느꼈다. 아마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다보면, 젊은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많이 확보되고, 그 이후에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 육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틀 후인 5일 한화의 마무리캠프지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한화 선수단은 지난 1일 출국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자리,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마무리캠프 가있는 선수들이 거의 젊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는 지 빨리 파악을 하고 싶다. 파악을 해야 빨리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용덕 감독은 팬들에게 임기 내 약속을 해달라는 질문에 "우승권에 도전해보겠다"고 힘줘말했다. 육성과 성적의 성과를 동시에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물론 알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일단 우선순위는 육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승권 말고 우승을 원한다"는 팬의 말에 "알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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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