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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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신임 감독 "임기 내 우승권 도전, 강팀 만들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11.03 15:01 / 기사수정 2017.11.03 16:2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강한 한화 이글스로 거듭나겠습니다".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의 제 11대 감독 한용덕 감독의 취임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한용덕 신임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한화 이글스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단, 팬 여러분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성취하여 강한 한화 이글스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일성했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 제의 첫 연락을 받았을 때 느낌이 궁금하다.
▲감개무량했다. 내 고향이고, 내 청춘을 다 바친 곳이다. 떠날 때 마음이 먹먹할 정도였다. 다시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다. 이제부터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떻게 다지느냐에게 따라 잘 돌아온 건지, 잘못 돌아온 건지 결정날 것 같다(웃음). 강한 팀을 만들어보겠다.

-임기 내 팬들에게 약속을 하자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팀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밖에서 봤을 때 한화의 전력을 평가한다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반면에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의 격차가 많이 있다. 강한 팀들을 보면 그 격차가 크지 않다. 신진급을 주전급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그 계기를 잘 마련해보려고 한다.

-외,내부 FA에 대한 방침은.
▲단장님과 조금 더 많은 상의를 해야겠지만, 그간 한화가 외부 FA를 잡으며 어려웠던 점이 많이 노출됐다. 외부 FA는 잡지 않는 걸로 결론이 났다. 내부 FA는 천천히 지켜보려고 한다.

-팀이 오랜기간 하위권에 머물며 수습해야 할 점들이 여러가지 있는데, 해결하는 선결 과제는.
▲천천히 선수들을 많이 보면서 생각해봐야겠지만, 밖에서 바라봤을 때 한화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는데 내구성이 부족하다 느꼈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참들을 세이브 하며 기회를 주다보면, 젊은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많이 확보되면서 그 이후에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 시절부터 한화를 거치며 느낀 '한화'라는 팀은.
▲말문이 막힌다(웃음). 전국구다. 멋있는 팀이다. 지금 침체기가 있어서 팬들이 많이 힘들어하긴 하지만 반드시 우뚝 설 수 있는 멋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틀 뒤에 마무리캠프에 합류하는데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마무리캠프 가있는 선수들이 거의 젊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는 지 빨리 파악을 하고 싶다. 파악을 해야 빨리 준비할 수 있다. 신경을 쓸 것이다. 그동안 기존 선수들은 짠한 야구를 했기 때문에, 스케일 크고 멋있는 야구를 하게끔 대화를 하려고 한다. 신진급과 고참들은 훈련 방식도 달라질 거 라고 생각한다.

-등번호는?
▲77번이다. 갈 때 달았던 번호인데, 바뀔 수도 있다. 아마 77번 계속 달 것 같다.

-팀의 에이스가 없는데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것인지.
▲내가 바라봤을 때 젊은 선수들 중에 선발급 선수들을 확인했다. 그 선수들에게 분명히 기회를 줄 것이지만, 일단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선수를 뽑으면서 젊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을 수 있는 건강한 선수를 뽑으려고 한다. 성적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타자 외국인선수 구상은.
▲외야 쪽을 보고 있다. 아직은 고민하고 있다.

-리빌딩을 위해 성적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우선순위가 육성 쪽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선수에게 기회가 많이 갈까.
▲투수의 경우 체격을 많이 봤다. 김민우, 김범수, 구질 쪽으로 김재영 등 젊은 선수들이 좋아보였다. 체크를 해야겠지만 기회가 많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야수 쪽은 오선진, 하주석도 어리기 때문에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야구를 사랑해라, 그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뭐든지 사랑해야 온몸을 다 바쳐서 할 수 있다.야구의 감독은 그래도 최고자리라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에게 '나도 감독이 됐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이 가지고있는 패배의식 등을 버리고 누구든지 야구를 잘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면 최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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