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03 18:58 / 기사수정 2008.12.03 18:5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영준 기자] 인천 GS 칼텍스가 대전 KT&G 아리엘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16)으로 제압했다. 주포인 데라크루즈(21, 레프트, 라이트)에 의존하지 않은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라는 점에서 뜻 깊은 승리였다.
3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T&G와 GS 칼텍스의 1세트가 시작되면서 GS 칼텍스는 기존에 가졌던 경기와는 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주 공격수인 데라크루즈에게 의존했던 경기스타일을 탈피한 GS 칼텍스는 양쪽 날개 대신, 중앙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GS 칼텍스의 주전 세터 이숙자(28, 세터)는 배유나(20, 센터)와 정대영(27, 센터)에게 많은 토스를 올렸다. A와 B 등의 다양한 속공으로 득점을 추가한 GS 칼텍스는 1세트 내내 리드를 지켜나갔다.
결국, 배유나와 정대영이 각각 5득점을 기록한 1세트는 GS 칼텍스가 세트스코어 25-20으로 승리했다.
2세트 초반의 흐름은 GS 칼텍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이정옥(25, 레프트)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한 GS 칼텍스는 데라크루즈와 나혜원의 공격까지 성공해 8-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KT&G는 외국인 선수 마리안(32, 레프트, 라이트)의 분전으로 12-7까지 추격해나갔다. 여기에 김세영(27, 센터)의 중앙 속공까지 통하면서 나름대로 포인트를 쌓아나갔지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점수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도 25-18로 승리한 GS 칼텍스는 3세트부터 데라크루즈의 공격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마리안의 연속공격 성공으로 KT&G는 5-0까지 리드해나갔지만 GS 칼텍스는 정대영과 데라크루즈의 공격으로 단숨에 10-09로 역전을 시켰다.
마리안의 공격이 통하지 않은 KT&G는 김세영의 중앙속공으로 근근이 포인트를 올리는 사이, 모든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린 GS 칼텍스는 3세트도 25-16으로 따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뒤, GS 칼텍스의 이성희 감독은 "데라크루즈가 요즘 감기몸살로 고생하고 있던 점을 고려해 국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주포로서 데라크루즈의 존재가 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도 중요하다. 앞으로 데라크루즈와 국내선수들의 조화가 이루어진 배구를 구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마쳤다.
[사진 = 배유나 (C)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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