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최영준 기자] 이현민이 두 경기 연속으로 대활약하며 팀의 2연승과 중위권 도약을 이끌었다.
28일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이현민은 2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91-8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활약.
이 날 이현민은 4쿼터 상대에게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절박한 상황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위기에 강한 모습도 보였다. 강을준 감독 역시 "4쿼터 고비에서 이현민이 큰 활약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간 다소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하며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던 그는 최근 들어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이 날도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2쿼터 막판쯤에는 조금 힘들기도 했다"는 그는 "연습할 때의 체력과 실제 경기를 뛸 때의 체력은 조금 다른 것 같다"며 나름대로 평가를 내렸다.
박지현과 전형수 등 팀 내 같은 포지션에 좋은 가드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기회를 잡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이현민은 "다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 공격 옵션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막판 절박했던 추격 상황에 대해서는 "가드진의 책임도 크다. 너무 지공 위주로 완벽한 찬스만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종종 크게 앞서다가 막판 추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곤 해서 이러한 문제점의 보완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예상보다 현재까지 팀 성적이 나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 역시 이 날만큼의 활약을 계속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이기도 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조금씩 도약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는 이현민. 두터운 LG의 가드진 속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소속팀의 도약을 이끌기 위한 그의 활약을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듯하다.
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