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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결산] 관객 수 17% 증가 속 성장 회복세 확인…19만 명 방문

기사입력 2017.10.22 06:30 / 기사수정 2017.10.22 01: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 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 1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월드 프리미어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등을 합해 75개국의 298편이 상영됐다.

또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총 45개국, 658개 업체, 1583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안팎의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지난 해 대비 관객수는 17% 증가한 19만2991명을 기록했다. 다소 썰렁했던 지난 해의 레드카펫보다 한층 더 풍성해진 모습 속에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영화인들이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시네키즈의 단체관람 증가, 회고전·특별전 영화에 대한 관람율 증가로 폭넓은 관객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과로 꼽힌다.

야외 상영장에서 상영하는 오픈시네마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며 매진을 기록한 작품도 등장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등장도 부산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도전을 엿보게 했다.

그 중 하나는 '플랫폼 부산'으로, 여러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의 공동성장 방안을 제공하고자 신설됐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 된 '플랫폼 부산'은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들의 연대와 네트워킹의 중요한 지표를 마련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또한 아시아 최고의 VR 시네마 전용관 운영과 관련 컨퍼런스 개최로 일반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며 VR 시네마의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년 대비 참가자가 14% 증가한 아시아필름마켓은 역대 최대 미팅 횟수를 기록하는 등 내실 있는 거래의 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수여하는 각 부문 수상자도 발표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밤치기'의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수상했다.

이어 뉴 커런츠상은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 모흐센 가라에이(이란) 감독의 '폐색'이 수상했으며,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기 위해 신설된 지석상 수상자로는 아누차 분야와타나(태국) 감독의 '마릴라: 이별의 꽃', 요시다 다이하치(일본) 감독의 '금구모궐'이 선정됐다.

12일 배우 장동건과 소녀시대 윤아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과 함께 출발을 알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가 진행을 맡은 폐막식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특히 관객들의 사랑과 지지가 영화제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남긴 의미를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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