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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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위기 속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았던 전북

기사입력 2008.11.23 17:58 / 기사수정 2008.11.23 17:58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이강선 기자]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전북의 지혜가 돋보인 경기였다.

전북은 23일 오후 2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강 플레이오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두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30분 최태욱이 동점골을 연장 전반 9분에는 루이스가 최태욱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최태욱과 정경호의 빠른 발을 앞세워 경기 초반 성남을 위협하며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중앙에 있는 루이스는 측면 미드필더 최태욱과 함께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이끌어 냈고, 전방에 있는 조재진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아쉬운 건 좀처럼 터질 줄 모르는 골이었다. 도리어 전북은 전반 29분 수비수 알렉스가 핸드볼 파울로 성남에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이를 두두가 골로 연결 지으면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선제골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은' 전북은 동점골을 위해 더욱 뛰었다. 

전반 41분에는 정경호가 수비수 사이로 넣어준 볼을 루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전북은 결정적인 한방을 위해 이현승을 빼고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을 투입했다. 김형범의 정확도 높은 프리킥 한방을 노린 최강희 감독의 전략인 셈이다. 그러나 김형범은 교체투입 11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김형범의 부상이 전북에 위기로 다가오는 듯했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후반 30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져 나왔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최태욱이 집중을 잃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팀의 동점골을 터뜨린 것.

최태욱의 골로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연장 9분 전북은 다이치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위기 속에서도 그들의 집중력이 빛났던 것이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최강희 감독은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한다. 준PO 상대인 울산이 하루를 더 쉬었지만 우리는 어렵게 올라온 만큼 매경기 결승전처럼 준비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전북의 다음 준PO 상대는 울산현대다. 과연 전북이 오는 26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사진 =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인 루이스와 최태욱 (C)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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