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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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성적보다 경험, 와일드카드 없다" 재차 강조

기사입력 2017.10.12 14:51 / 기사수정 2017.10.12 14:5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일본이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했음에도 선 감독은 입장을 고수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은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KBO, NPB, CPBL 등 아시아 3개 프로야구 기구가 함께 참가하는 신규 국가대항전이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로 구성에 제한이 있다. 단, 선수 나이 제한 없이 발탁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3장의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0일 발표된 25명 최종 엔트리에서 와일드카드를 포함하지 않았다. 당초 만 23세 이하 대회를 만들려 했으나 선수 풀이 작은 대만 측에서 이를 반대했고, 선수 나이 제한을 만 24세로 높이고, 와일드카드 룰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 선동열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에서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는데 쓰는 것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자존심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데 12일 발표된 일본 대표팀 명단에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이 포함됐다. 일본은 투수 마타요시 가츠키(주니치)와 내야수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포수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까지 3명의 와일드카드를 발탁했다. 대만도 이미 천관위(지바 롯데), 천위신(라미고), 양다이강(일본 요미우리)를 와일드카드 선수로 선택했다.

하지만 이날 APBC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선동열 감독은 "우리는 2018 아시안게임과 2020 올림픽을 준비해야하는 팀"이라며 "성적을 내기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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