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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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②] '마녀의 법정' 전광렬·김여진의 묵직한 존재감 (ft.이일화)

기사입력 2017.10.10 06:55 / 기사수정 2017.10.10 03: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마녀의 법정' 전광렬-김여진-이일화가 묵직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꽉 채웠다.

9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이 베일을 벗었다. 잘나가던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오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 가운데, 여성아동범죄전담부가 생기게 된 배경인 조갑수(전광렬)-민지숙(김여진)-곽영실(이일화)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1996년 민지숙은 조갑수 서장의 성고문 혐의를 수사하는 검사였다. 그러나 조갑수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이를 뉴스로 본 이듬의 엄마 영실은 충격에 휩싸였다. 왕실은 민지숙에게 전화를 해 조갑수의 자백 테이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숙과 곽영실은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곽영실이 먼저 마주하게 된 건 조갑수였다. 괵영실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조갑수는 민지숙이 자신에게 "아직 재판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걸 기억하며 곽영실을 의심했다. 

그렇게 곽영실은 실종됐고, 21년 뒤인 2017년까지 흘러왔다. 곽영실의 딸 마이듬은 잘나가는 검사가 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배신한 부장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발령받았다. 그 부서는 민지숙이 만든 부서로, 권력과는 거리가 멀기로 악명이 자자한 곳. 

마이듬은 자신의 엄마가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다가 실종됐는지 모른다. 민숙 역시 곽영실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가 실종된 사실을 모른다. 이제 한 부서에서 일하게 된 두 사람이 곽영실과 조갑수를 둘러싼 진실에 닿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민지숙-조갑수-곽영실의 긴장감 넘치는 과거는 김여진-전광렬-이일화라는 세 명품 배우의 열연을 통해 완성됐다. 선한 이미지의 김여진은 부드럽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로 당찬 검사를 표현했다. 전광렬의 입으로 연기인생에서 가장 망가지는 역할이라 말한 조갑수의 힘에도 전혀 눌리는 기색이 없었다.

이일화는 곽영실로서 조갑수를 마주했을 때의 그 충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의 표정이 조갑수의 악랄함을 더욱 와닿게 만들었다. 

조갑수가 성고문 혐의로 무죄판결을 받은지 21년, 민지숙은 여성아동전담범죄부라는 한직의 부장 검사로, 조갑수는 잘나가는 로펌의 이사 겸 변호사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본격적인 대결은 지금부터다. 민지숙과 조갑수의 승부만큼 전광렬과 김여진의 연기 대결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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