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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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롯데 마운드에 꽁꽁 묶인 NC, 1득점조차 아득했다

기사입력 2017.10.09 17:17 / 기사수정 2017.10.09 17:24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전날의 기세를 살리지 못하며 패했다.

NC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9-2로 승리한 NC는 선취점을 뽑아냈으나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8회초까지 2-1로 한 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야 했다. 롯데의 타선도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NC 역시 달아날 수 있는 여러 차례의 찬스를 날려버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NC 8회말 롯데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연장 11회초 지석훈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주자 3루 찬스를 잡은 NC는 권희동의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된 만루 상황 나성범의 볼넷과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로 두 점을 추가하고 5-2를 만들었다. 

여기에 모창민의 그랜드 슬램까지 터지면서 NC는 9-2라는 큰 점수 차로 1차전을 잡았다. NC가 11회 기록한 7득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연장전 한 이닝에서 나온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날 NC의 타선은 거짓말처럼 침묵했다. 정규시즌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강했던 나성범, 권희동 등이 간신히 안타를 만들어내고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선발 장현식이 7회까지 무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조금이나마 선발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 레일리가 나성범의 배트에 맞아 긴급 교체된 이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6회 스크럭스가 2루타를, 7회 손시헌이 볼넷으로 나가 이상호의 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그 뿐이었다.

NC는 롯데의 철벽 불펜에게도 꽁꽁 묶였고, 9회까지 단 한번도 3루 이상을 밟지 못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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