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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후반기 7승 무패 레일리, 2차전 '반전을 부탁해'

기사입력 2017.10.09 06:44 / 기사수정 2017.10.09 06: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1차전 패배가 뼈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 지나간 패배는 잊고 2차전을 새로운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8회말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으나, 타선의 침묵과 불펜의 붕괴로 7점 차 패배를 당했다.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차전을 잡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84.6%이다. 그러나 좌절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홈에서 치러지는 2차전을 잡고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여전히 희망은 있다.

▲선발 레일리, 롯데가 가장 믿는 구석

후반기 무패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2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전반기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헤맸던 레일리는 후반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반전의 아이콘이 됐다. 레일리가 자신의 자리를 찾으며 롯데 역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진 정상화의 시작이었다.

단편적으로 보았을 때 레일리의 NC전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82로 좋지 않다. 그러나 전반기 성적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의 등판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레일리는 8월 11일 NC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9피안타로 출루는 많이 허용했으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레일리가 최소 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낸다면 승산이 있다.


▲필승조 총동원? 상황은 NC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8일 연장 접전에서 이기기 위해 필승조를 총동원했다. 7회 무사 1,2루 위기에 박진형을 등판시켰고 8회 조정훈, 9회와 10회 손승락으로 이어갔다. 2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손승락은 35구를 던졌다. 필승조가 모두 나왔으나 결국 승리하지 못한 점은 롯데에게 아픈 구석이다.

그러나 불펜의 피로도는 롯데만의 문제는 아니다. NC 역시 필승조가 지난 3일 시즌 최종전, 5일 와일드카드에 이어 8일 준PO 1차전까지 연이어 등판했다. 이민호, 원종현, 임창민은 이 3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8일 경기에서 이민호가 1이닝, 원종현이 1.1이닝, 임창민이 0.2이닝을 소화했다. 결국 조건은 비슷하다.

▲'사직 ERA 11.88' 선발 장현식을 공략하라

NC는 2차전 선발로 장현식을 내세웠다. 장현식은 NC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또 어느 정도 실력이 증명된 젊은 선발 자원이지만 롯데 타선에게 에릭 해커보다는 공략이 수월하다. 해커를 상대로 득점권 침묵을 이어갔던 롯데 타선이 반전을 만들 수 있는 대목이다.

롯데에게 또 다른 호재는 장현식의 롯데전, 사직 경기 평균자책점이 높다는 사실이다. 장현식은 롯데전 4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2경기를 책임졌는데 모두 사직에서 치러졌다. 평균자책점 11.88로 사직에서 무척 약한 모습을 보였다. 장현식의 '사직 악몽'을 일깨운다면, 롯데의 공격력이 정규시즌 때 만큼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1승 선점' NC의 전세 역전, 탄력 받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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