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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를 찾는 연습"…'백조클럽' 서정희·김성은, 눈물의 춤사위

기사입력 2017.10.07 01:1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백조클럽' 서정희와 김성은이 눈물의 발레 도전기를 펼쳤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백조 클럽'에서는 맏언니 서정희를 비롯해 부상 후 은퇴한 17년 경력의 왕지원, 출산 후 109일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성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무용가 꿈을 포기했던 오윤아, 중국 무용 10년 경력의 성소가 각자의 포부를 담고 발레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가장 큰 이목을 끌었던 것은 인생의 큰 아픔을 겪고 최근 방송으로 복귀한 서정희의 춤사위. 어둠이 가득했던 인생에서 서서히 빛으로 나가려는 자신의 인생을 표현한 춤사위에서 가련한 슬픔과 애절함이 느껴져 뭉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서정희는 50대 후반의 나이로 발레에 도전하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터.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시간 맹연습에 돌입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숙제 발표 전, 연습을 가진 서정희는 "나를 춤으로 표현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 나의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 나는 너무 늦었잖아"라는 독백을 하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결국 '두 번째 스무살' 곡에 맞춰 자신의 인생을 표현해가고 진정한 '나'를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째 딸 출산 100여일 만에 복귀한 김성은 역시 자신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누군가의 아내로, 두 남매의 엄마로 살아온 김성은은 발레 자세를 취할 때도 아이를 안기 쉬운 포즈를 무의식적으로 취할 만큼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발레 수업을 통해 다른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는 김성은의 표정은 잠시나마 홀가분해보였다.

마지막 작품 발표에서는 남편을 향한 사랑과 아이들을 향한 엄마의 마음 그리고 여자 김성은, 배우 김성은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춤사위로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긴장감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을 표현하는 춤사위를 끝까지 잘 마무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성은은 이날 만장일치 투표로 '최고의 백조'에 올라 자기 인생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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