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오는 31일 육군 만기전역을 앞둔 가수 이승기의 화보가 공개됐다.
국방부 병영전문매거진 '월간 HIM'은 6일 이승기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연예계의 엄친아'로 불리는 이승기는 전역한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2017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사업'의 홍보포스터 모델로 선정됐다. 특전사의 피가 끓는 각 잡힌 병장으로 변신한 이승기는, 한층 강하고 단단해진, 완벽한 군인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승기는 '군 21개월, 무엇을 얻었나?'라는 질문에 "'성장'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다"며 "특전사라는 조직은 나의 한계를 많이 깨줬다.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이나. 훈련을 하다 보면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다. 예를 들어 '이 정도 했으면 어느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 이런 것을 극복하고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훈련인 거다. 극한상황에서도 계속 무언가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한다. 그렇게 군 생활을 하면서 엄살도 많이 줄고. '이렇게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전역 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계획이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음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아직 군 복무중이니 미리 결정을 내리기엔 섣부른 것 같다. 복무를 마치는 게 최우선이다. 다만 전역할 때가 되니 소속사를 통해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보다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다. 군 생활에 적응돼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더 어렵다. 인사를 할 때도 자꾸 손이 올라간다. 내가 또 경례를 제대로 안 하는 걸 싫어한다. 전역 후 말할 때도 항상 '다'나 '까'로 끝을 맺을 거 같다. 그래도 군 생활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므로 차근차근 다시 적응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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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