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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깡패' 내려놨다"…케이윌, 그럼에도 '보컬 끝판왕'의 귀환(종합)

기사입력 2017.09.26 16:5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케이윌이 돌아왔다.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앨범 PART. 1 '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케이윌은 2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에 대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 같다. 내가 앨범을 빨리 내야겠구나 확 와닿았던 것은 정기고 쇼케이스 때였다. 그때 한 기자 분에게 '가요계에 복귀를 언제 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충격이었다. 은퇴한 사람처럼 이야기가 들려서 빨리 앨범을 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케이윌이 2년 6개월만에 발표하는 네 번째 정규앨범 PART. 1 'Nonfictio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실화'를 비롯해 '안녕 가을', '미필적 고의', '서성거려', 'Fall In Love', '흩어져 간다', 'Here I Am'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실화'는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꽃이 핀다'에 이은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로,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은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기존 케이윌의 색깔을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창법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케이윌만의 짙은 애잔함이 묻어난다.

케이윌은 '실화' 뮤직비디오에 대해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다. 나도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고 눈물이 나더라. 드라마 타이즈 형식이고, 뮤직비디오에 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케이윌은 자신이 부르는 곡에 대한 확신을 가진다고 털어놓으며 "예전에 가이드 할 때도 그렇고 나한테 딱 맞춰진 곡이 아니더라도 그 곡을 나에게 맞게 해석해서 나름의 트레이닝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곡이 내가 부르면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가끔 그 확신이 무너질 때는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실화'를 녹음했을 때 곡 자체가 독특해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면서 내가 이 곡의 독특함을 살릴 수 있을가 걱정하면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곡을 못 살린 느낌이었다. 녹음을 몇 차례 하면서 조금씩 바꿔봤다. 그런 시도들을 하면서 부를 때 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눈치도 보고, 모니터도 했다"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케이윌은 신곡 성적에 대해 "세상에 나를 정말 낙관적으로 바라봐주는 시선이 있다. 정말 감사하지만 내게 2년 반이라는 공백이 있었지만, 흐름은 변하기 마련이다. 지난해부터 힙합 음악이 강세가 됐던 것처럼 지금은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늘 춘추전국시대라 말을 하지만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음악 중 많이 찾아주시는 음악 중 하나가 내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음원깡패라 불리길 원하지는 않는다.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궁금한 것은 사실 조금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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