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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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차상현 감독 "선수들의 자신감이 가장 큰 소득"

기사입력 2017.09.23 20:05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은혜 기자] GS칼텍스 서울 KIXX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제압하고 KOVO컵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6,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GS칼텍스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듀크가 블로킹 5점 포함 23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 표승주가 20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소휘도 15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13-5로 우위를 보이면서 우승을 낚았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정대영이 16점, 최은지가 14점으로 고루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첫 경기가 생각이 나더라. 첫 경기 1, 2세트까지만 해도 유발팀이 되겠구나 했는데, 3세트에 우리 베스트 멤버를 넣으며 선수들에게 "연습한 게 아깝지 않냐. 흐름이 한 번은 분명히 올텐데 믿고 가보자" 했던 것이 결승까지 왔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상현 감독은 "(표)승주와 (이)나연에게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팀이라면 언니들을 따라갈 입장인데 (김)현정, (나)유림이 빠지면서 정말 많이 힘들어 했다. 혼도 많이 났다. 그 두 선수의 중심 역할과 버텨준 힘이 마지막에 지금 내가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선수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우승은 차상현 감독도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솔직히 좋은 경험을 했으면 했고, 연습 때 하던 걸 코트에서 발휘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부탁했는데, 우승까지는 내 그림 속엔 없었다. 첫 경기 2세트까지만 해도 다들 그렇게 예상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준결승을 이기고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도 서로 화이팅하는 모습을 보며 팀의 감독으로서 고맙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대회의 소득은 선수들의 자신감 충전이다. 차 감독은 "그 부분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고참 두 명이 빠졌고, 8월 초에야 강소휘가 복귀했다. 나조차도 힘이 많이 들었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쨌든 선수들이 힘든 훈련 소화해내고 화이팅 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차 감독은 "경기 전 일본 전지훈련을 가서 자신감을 많이 장착했다. 우승도 기분 좋지만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할 수있다는 자심간을 얻은 것이 우승보다 큰 수확이다"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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