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이바나 테크닉과 체력 남은 시간의 숙제"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은혜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GS칼텍스 서울 KIXX에 패하며 KOVO컵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도로공사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17, 16-25, 22-25)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정대영이 16점, 최은지가 14점으로 고루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GS칼텍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 타니까 굉장하더라"라며 혀를 내두른 김종민 감독은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에서 갈리는데, 그 부분을 가장 걱정했다. 이바나가 힘은 있는데 테크닉적인 부분이 다소 약하다. 그 부분이 남은 시간의 숙제"라고 밝혔다. 

숙제와 함께 기대도 남긴 대회였다. 김 감독은 "가능성 있는 센터 정선아를 확인했다. 또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이바나의 테크닉적인 부분을 키워야 하는데, (박)정아 (배)유나가 들어오면 그 부분은 더 나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전날 준결승전을 치르고 곧바로 이날 결승전에 나서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안은 채로 경기에 임했다. 김종민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도 솔직히 감독으로서 부담스러운 부분이었다. 물론 컨디션은 안 좋을 수 있다. 마지막 경기니 온 힘을 쏟아달라고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는데 쉽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효희나 (정)대영 나이가 있고 이바나도 빨리 지치는 스타일인 것 같다. 회복도 더딘 듯 하다. 그런 부분을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다. 또 백업 선수들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