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6 21:02 / 기사수정 2008.11.06 21:02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안양 KT&G가 상승세의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홈 2연승을 기록했다.
6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KT&G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홈팀 KT&G가 원정팀 전자랜드에 100-99로 신승했다. KT&G는 마퀸 챈들러와 주희정이 5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초반은 전자랜드의 우세 속에 진행되었다. 히카르도 포웰과 도날드 리틀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리바운드에서 앞서간 전자랜드는 이를 바탕으로 착실하게 공격하며 점수 차를 초반부터 벌려 갔다. KT&G는 다소 서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KT&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중후반까지 전자랜드에게 5점 내외로 뒤지며 끌려가던 KT&G는 신장에서 우위인 상대에게 지역 방어를 사용해 재미를 보며 점수 차를 좁혔다. 계속 기세를 몰아 2쿼터 2분을 남기고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며 조금씩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KT&G의 기세는 쉽사리 꺾일 줄 몰랐다. 3쿼터에도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상대를 몰아치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이어지는 속공에 점수 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분위기에서 압도당한 전자랜드는 실책이 이어지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3쿼터 중반께에는 두자릿수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며 KT&G의 엄청난 기세가 계속 이어졌다.
전자랜드 역시 막판 분위기를 추스르고 다시 반격에 나섰다. 상대의 슛 난조를 틈타 외국인 선수의 착실한 공격력으로 추격전을 전개한 것.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전자랜드는 한 때 14점 차까지 뒤졌던 점수를 1점 차까지 추격, 상대의 턱밑까지 죄어들며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결국 경기 종료 6.7초를 남기고 100-99로 1점 뒤진 전자랜드가 공격권을 가진 상황. 정병국의 공을 주희정이 쳐냈고, 그것이 이현호의 손에 안기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전자랜드는 뼈아픈 실책으로 아쉽게 패하며 무릎 꿇고 말았다.
홈 2연승을 내달린 KT&G는 2승 1패를 기록, 패배한 전자랜드와 함깨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도약에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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