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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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시범경기 돌풍 계속될까

기사입력 2005.03.17 05:26 / 기사수정 2005.03.17 05:26

고동현 기자


롯데가 16일 현재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를 기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팀인 현대를 맞아서 한 번은 12:2의 대승을 기록하더니, 16일 경기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속에서도 패하지 않고 비겼다. 요즘과 같은 페이스라면 롯데팬들의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도 장밋빛으로 바뀌어 갈 것 같다. 그렇다면 시범경기때의 순위와 정규시즌때의 순위는 얼마나 연관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4년째에 접어드는 프로야구 역사에서 시범경기에서 1위를 기록한 팀이 최종성적도 1위인 경우는 현재까지 총 7번이다. (드림리그,매직리그는 따로 분류) 또한 그 중 대부분의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아무리 시범경기가 정규시즌과는 엄연히 다르다지만 시범경기의 성적이 정규시즌성적으로까지 어느정도는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새로 영입된 거물급 선수는 없고, 오히려 든든한 안방마님이었던 최기문이 군에 입대하면서 포수자리는 더욱 허약해졌다. 

더군다나 시범경기에서 단독 1위를 기록하고도 정규시즌에서 꼴찌를 기록한적이 딱 1번있었는데 그 팀이 바로 롯데라는 점도 아이러니하다.  1997년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에서 1위를 했지만 정규시즌 최종성적은 꼴찌였다. 

하지만 돌풍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난해 야심차게 영입한 두명의 FA선수 정수근과 이상목이 제 역할을 해주고, 신인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지금의 돌풍을 계속 이어나갈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롯데가 팀이 하나로 똘똘 뭉치며 요즘 일으키고 있는 돌풍을 정규시즌때까지 계속 이어나갈지 주목해 보자.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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