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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강수진, 은퇴 후에도 빛나는 열정과 노력 (종합)

기사입력 2017.09.19 00:16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열정이 빛난 시간이었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67회에서는 강수진이 등장,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인 강수진이다"라고 소개했다. 닉은 "독일 사람들에게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곧 강수진"이라며 강수진의 위상을 입증했다. 알렉스는 "스위스의 권위 있는 발레 대회에서 강수진 씨가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라고 말했고, 왕심린은 "중국에선 세계 발레 무대의 정상에 선 발레리나라고 소개하고 있고, 인터넷에선 강수진 씨의 발 사진이 화제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수진은 발 사진에 대해 "당시 유럽에서 활동 중이라 발 사진이 유명해진 걸 몰랐다. 진짜는 남편이 찍어준 사진 딱 하나다"라고 밝혔다. 유독 발이 아팠던 어느 날 식탁 위에 발을 올려두고 있었는데, 남편이 사진을 찍었다고.

국립발레단을 후원하는 마크는 강수진과의 첫 만남이 인상 깊었다고 털어놓았다. 마크는 "처음 예술의 전당에 갔는데, 강수진 감독님이 너무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만난 적이 있었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수진은 "'비정상회담'에서 봐서 가깝게 느껴졌다"라며 웃었다.

이후 강수진은 '일에 대한 열정이 넘쳐 은퇴 후에도 계속 일을 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단장직을 수락하면서 은퇴 날짜를 정했다고.



이어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단장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행정 업무도 하는데, 단원들과 함께 작업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강수진은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 "매일 피곤하다.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는 집중력이 생겨서 피곤이 없어진다"라고 밝혔다.

강수진은 은퇴 선물 '당케 수진'에 대해 "발레단의 동료들이 비밀리에 준비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전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 꿈 같았다"라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남편의 은퇴 선물을 묻자 강수진은 "남편은 매일"이라며 "전 행운의 여자가 맞다. 세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도 남편하고 다시 결혼할 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 툰치 소크멘과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만났고, 현재 남편도 국립발레단에서 게스트 코치 겸 어드바이저로 활약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수진은 은퇴 후 무대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노 땡큐"라고 단언했다. 그는 "후회 없이 무대에서 내려오기 위해 진짜 열심히 했다. 예전 상태로 만들어 무대에 서야 한다면, 다시는 못할 것 같다"라며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강수진은 발레 말고 해보고 싶은 분야에 대해 "지금은 제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발레단이 잘 되는 걸 목표로 하겠지만, 또 모른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아직까진 발레 말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못 찾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강수진은 훗날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열심히 하루하루 살다가 간 훌륭한 예술가'라고 불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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