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0월 초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에도 연이어 신작들이 개봉한다. 나문희와 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또 한채영·진지희 주연의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 등이 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 '아이 캔 스피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인 '아이 캔 스피크'는 7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제작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나문희는 특유의 유쾌함과 친근함으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했다. 특히 개봉 전 열린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위안부'를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스크린 속 나문희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56년 연기 인생 최고의 캐릭터'라는 찬사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제훈은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박민재로 등장,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활 연기로 돌아왔다. 나문희와 이제훈이 만들어가는 호흡은 '아이 캔 스피크'가 자랑하는 최고의 무기다. 개봉일인 21일 21.8%(오전 7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3만4567명의 예매 관객 수를 확보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 '이웃집 스타'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을 그린 작품.
곳곳에 묻어 있는 유머 속에 따뜻한 가족애까지 함께 녹여냈다. 한채영은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로 분해 그동안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보여준 허당기 있는 매력을 선보인다.
진지희는 '우리 오빠' 갓지훈(임슬옹)과 연애하는 혜미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으로 변신해 한채영과 비밀스런 이웃살이를 이어가며 톡톡 튀는 활약을 펼친다.
전 연령대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점은 연휴 극장가에 걸맞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한채영과 진지희, 임슬옹 외에도 임형준이 혜미와 소은의 비밀 동거 생활을 파헤치는 김순덕 기자 역으로 등장하고 솔비(권지안)가 소은의 주위에서 수상쩍은 행동을 하고 돌아다니는 김 기자를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백수 미향 역으로 웃음을 안긴다. 25년 차 성우이자 배우인 안지환은 혜미와 소은의 믿음직한 지원군 우 실장 역으로 활약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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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