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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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종영…남궁민, 오정세 진실 밝히고 기자로 성장 (종합)

기사입력 2017.09.12 23: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조작' 남궁민이 오정세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 31회·32회(최종회)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 이석민(유준상), 권소라(엄지원)가 정의를 지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석민과 한무영은 의문의 남성에게 제보전화를 받았고, 곧장 그를 만나러 갔다. 제보자는 민 형사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때 권소라가 민 형사를 체포했다. 민 형사의 손목에도 문신이 있었다. 민 형사는 "이 문신이 뭘 의미하는 줄 아세요? 안기부"라며 고백했고, 안기부와 사해재단이 손잡고 군대를 만들어 국가 전복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민 형사는 한철호(오정세)가 남긴 USB를 넘겼다. 한무영은 USB에서 한철호가 직접 증언을 남긴 영상을 확인했다. 

한철호는 영상을 통해 "약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한일보의 기자로 일하면서 저는 수많은 조작 기사에 가담을 했습니다. 기사 한 줄로 사건의 판도를 뒤집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무죄를 유죄로 만든 것이 가능했고 산 자를 죽은 자로 만드는 것 역시 아주 손쉬운 일이었습니다. 대한일보니까요. 그리고 그 중심에 구태원 상무가 있었습니다"라며 진실을 폭로했다.

한철호는 "믿음원이라는 곳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부터 삶의 균형을 깨지기 시작했죠. 아이들을 국가 전복의 도구로 사용한단 아주 끔직한 얘기. 제가 조작한 그 모든 기사는 믿음원과 사해재단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제 조작된 기사와 죽음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을 가리키는 확실한 증거가 되어줄 것입니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한무영은 구태원(문성근)을 찾아갔고, "우리 형이 쓰지 못한 마지막 기사가 있었어요. 형이 그 기사 때문에 죽음을 당한 게 분명한데 대체 무슨 이야기였을까. 믿음원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형이 가장 존경했던 당신이 그 진실을 은폐한 주인공 같아요"라며 독설했다.

한무영은 "우리 형 왜 그렇게 죽게 놔뒀습니까. 한철호 죽을 거 알고 있었잖아. 믿음원에 대해서 뭔가 알아냈다고 하든가. 아니면 당신도 거기서 벌어진 일에 발을 담갔던 건가. 믿음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었죠. 기자라면 침묵하지 말았어야지. 그 애들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당신은 알고 있었잖아"라며 추궁했다.

결국 구태원은 모든 사실을 자백했고, 도청을 통해 진술이 확보돼 체포됐다. 게다가 한무영은 문신남(강신효)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또 권소라는 특검으로 옮겨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한무영은 휴업을 한다고 선언했지만, 자신에게 걸려온 제보 전화를 무시하지 못하고 기자로 활약하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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