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고민 주인공이 중간에 바뀌는 반전이 벌어졌다.
1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이기광, 홍경민, 슬리피, 지숙이 출연해 시청자 고민 상담에 나섰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이 반려견을 질투한다는 사연을 고민으로 보냈다. 하지만 남편도 억울한 게 있었다. 아내가 너무 반려견 위주로 생활한다는 것. 아내는 "반려견은 사람보다 보살핌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인공의 딸은 "반려견을 입양한 지 얼마 안됐을 때 엄마가 너무 반려견에게 집착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가 더 고민일 거라며 "아빠가 반려견을 괴롭히는 건 맞다"고 증언했다.
이기광과 슬리피는 고민이라고 했고 홍경민은 남편이 고민일 거라고 말했다. 지숙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는 16표였다. 번외 편으로 남편 입장에서 고민일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무려 148표가 나오는 반전이 펼쳐졌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몰상식한 남편이 고민이었다. 주인공의 남편은 다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상방뇨를 한다는 아내의 폭로에도 "지방에는 남녀공용화장실이 많은데, 외모 때문에 여자들이 무서워해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남편은 본인보다 힘이 세거나 높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안 한다"고 말해 듣는 사람을 황당하게 했다. 주인공 남편의 여동생도 오빠에 대해 결혼 못 할 줄 알았다며 약한 사람에게 더 강하게 군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생각만 하다보면 먼 미래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문제가 될 만한 사고는 안 칠 것 같다"고 고민이 아니라고 했다. 슬리피는 "고민이다. 무조건 이길려고 하는 거 같다. 배려하고 고마워하는 것도 행복이다"고 말했다. 지숙은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의리를 가장한 나쁜 행동이다. 밖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가족들은 곪아가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이 사연은 144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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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