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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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이수성 감독과 녹취 공개…붉어진 눈시울

기사입력 2017.09.11 14:3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개그우먼 곽현화가 자신의 기자회견을 통해 녹취록을 공개하던 도중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이었다. 

11일 서울 마포구 국민TV 카페 온에어에서 개그우먼 곽현화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곽현화는 영화 '전망 좋은 집'(감독 이수성)의 노출신과 관련해 이수성 감독과 법정공방을 펼쳤다. 곽현화의 동의없이 그의 가슴 노출 장면 등을 감독판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해 곽현화는 지인을 통해 이를 전해 듣고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으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이수성 감독은 1심 무죄, 2심 무죄 선고를 받았다. 

당초 극장 개봉 당시에는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편집 됐으나 2014년 IPTV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게 된 뒤 이수성 감독과의 대화를 공개한 것. 법정에 증거로 제출했던 파일이다. 이수성 감독은 물론 해당 프로듀서와의 녹취록도 공개하던 곽현화는 결국 붉어진 눈시울을 드러냈다. 

공개된 대화에서 곽현화는 "너무 당황해서 저한테 일언반구 없이 동의도 없이 상반신 노출 넣으시면 어떡하냐"고 항의했고 이 감독은 "제가 일단 지금 당장이라도 현화씨한테 일단 만나서 얼굴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 스케쥴 되는 대로 만나고 싶다"고 곽현화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곽현화는 "잘못하셨으니까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게 아니냐. 제가 동의했냐"고 거듭항의했고 이수성 감독은 "죄송하다. 판단을 잘못한거다"라고 사과했다. 곽현화는 "제 동의 없이 하신 거 인정하신거죠? 인정을 하시는 거냐. 사과 안받고는 감독님 뵐 생각이 없다. 정말 너무 당황했다"고 속상해했다. 

곽현화에게 이수성 감독은 "만나서 무릎 꿇고 빌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이 한 게 아니라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하며 "왜 내가 바보같은 걸 했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먼저 그렇게 하자고 하진 않았다. 동의를 못받고 한 건 내 책임이다.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겠다. 내가 왜 이런 바보같은 짓을 했을까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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