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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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신태용 감독의 베테랑 신뢰, 큰 힘 됐다"

기사입력 2017.09.07 09:4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 염기훈(수원 삼성)이 본선 진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김진현, 김승규, 조현우, 최철순, 고요한, 김영권, 김주영, 권경원, 김민재, 김민우, 김진수, 염기훈, 이재성, 이근호, 이동국, 김신욱 등 16명의 선수들이 입국했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황희찬, 권창훈, 남태희 등 6명 선수는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곧바로 향했으며, 김보경, 김기희, 장현수, 정우영 등 4명 선수는 인천공항 경유하여 곧바로 소속팀 복귀 예정이다.

염기훈은 이번 우즈벡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해 적절한 크로스, 드리블과 돌파 등 한국이 공격 주도권을 잡는데 일조했다. "많은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는데,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연 염기훈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면 K리그에 직격탄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나 역시 K리거로서 그 생각을 갖고 열심히 뛰었고, 진출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예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본선 합류 역시 희망적이다. 그러나 염기훈은 "1년 후의 이야기지만, 그때의 몸 상태는 알 수 없다. 당장 가고싶다는 생각은 다소 이른 것 같다. 몸 관리를 잘 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한번 더 나갈 기회가 된다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했던 슈틸리케 감독과는 달리, 신태용 감독은 염기훈을 비롯해 이동국, 이근호 등을 기용하며 베테랑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염기훈은 "감독님이 선수 선발 때부터 '나이는 상관없다'고 말해주셨다. 나를 비롯한 노장들에게는 큰 힘이 됐고, 또 동기부여가 됐다. 덕분에서 리그에서도 더 활약할 수 있던 것 같다"며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염기훈은 "아직 우리가 유럽에게 뒤쳐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장점은 투지와 조직력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신태용 감독님으로 바뀐 후 짧은 기간 훈련했으나 오래 함께 하면 더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선에서는 최종예선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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