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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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왼발' 이상협, "수원전에서 지면 모든게 끝이다"

기사입력 2008.10.26 22:18 / 기사수정 2008.10.26 22:18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서울, 이강선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어 보였다. 26일 K-리그 23라운드 리그 3위 서울과 리그 1위 성남과의 경기가 그러했다. 그러나 0-0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갈 무렵 후반 42분 고대하던 골이 터지고야 말았다. 골을 넣은 팀은 홈 팀 서울이었다.

후반 42분 이청용이 올려준 볼을 교체투입된 이상협이 자신의 장기인 왼발 발리슛으로 잠겨있던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친 정성룡의 활약도 이상협의 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서울로서는 이상협의 골이 반갑기 그지없다. 선두로 가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고, 조커 이상협의 골에 힘입어 성남에 승리를 거둔 것. 이날 경기 승리로 서울은 리그 1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팀을 리그 1위로 이끈 이상협. 그는 경기가 끝나고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상협은 "후반에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적으로는 우위에 있어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 같다. 후반에 들어가면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조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협은 골을 넣는 순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발등에 살포시 얹은 느낌이었다. 딱 발등에 맞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 슈팅 연습을 많이 하는 데 연습이 적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9일 수원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오늘 이겼지만 수원전에서 지면 모든 게 끝이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수원전을 대비하겠다"며 수원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결승골을 기록한 이상협 (C)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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