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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아닌 가수"…하이라이트 이기광, AJ 벗고 8년만에 솔로로(종합)

기사입력 2017.09.04 11:4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이기광이 AJ 이후 8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대중에 예능인이 아닌 가수로 임팩트를 주고 싶다는 그의 포부가 담긴 새 앨범이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이기광은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솔로앨범 '원'(ONE) 발매 기념 미디어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기광은 "8년 만에 솔로앨범으로 돌아온 하이라이트 이기광"이라고 소개하며 음감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기광은 "AJ '댄싱슈즈' 이후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며 "나이가 먹은 만큼 인생의 많은 경험과 연예 생활을 거치면서 습득한 음악적 색깔과 당시 보여주지 못했던 무대적인 욕심이나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 성향들을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기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왓 유 라이크'는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굿라이프가 작업했으며 주위 흔한 남자들과 어떻게 다른지 풀어놓는 이야기가 재치있게 담겼다.

이날 음감회에서 공개된 '왓 유 라이크' 뮤직비디오에서 이기광은 빠른 멜로디의 퓨처 R&B에 맞춰 개성 있는 춤사위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왓 유 라이크'에 대해 이기광은 "주옥 같은 곡"이라며 "트로피컬 장르와 미니멀한 편집이 제 목소리와 음색을 좀 더 돋보이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왓 유 라이크'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이기광은 "타이틀곡을 작업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며 "내가 타이틀곡으로 작업해놓은 곡보다 용준형과 김태주가 준 곡이 월등히 좋았고, 이 노래를 들은 순간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즐길 수 있을 지가 상상이 돼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번 트랙 '원'은 굿라이프크루 김태주 작곡가와 이기광이 함께 만든 곡. 이기광은 "여성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노래"라며 "안무도 귀엽고 센스 있게 잘 짰다. 무대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깜짝 예고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3번 트랙 '오해해'는 이기광이 노데이, 권필립과 함께 만든 자작곡. 이기광은 "오랜 인연의 노데이 작곡가와 함께 했다. 남녀 사이에 있는 일을 담았는데, '나의 진심을 오해해서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광은 4번 트랙 '꿈'에 대해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성과의 상상 연애를 꿈 속 장면으로 생각하면서 현실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라며 "많은 고백남들이 고백을 하실 때 여성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5번 트랙 '룩 앳 미 나우'(Look at Me Now)는 지금 나를 봐달라는 남성의 마음을 표현한 곡. 이기광은 "연인이 변해가는 순간, 다른 남자와는 차원이 다른 내가 있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 '트릭'(Trick)은 퓨처 사운드를 기반의 곡. 이기광은 기리보이와 릴보이의 참여에 감사를 전하며 "많은 분들이 찾아들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고 전했다.

7번 트랙 '온리 유'(Only You)는 이기광의 자작곡 중 하나. 이기광은 "오래 전에 완성한 곡인데 아직 빛을 발하지 못 했다"며 "이번 앨범에 수록하게 됐는데, 굉장히 애정하는 곡이다. 여성을 붙잡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트랙 '니가 뭔데'는 비스트 활동 당시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솔로 무대 곡. CD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애절함이 가득 담긴 어반 댄스 장르로 이기광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귀를 사로 잡는다.

이기광은 "대중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었던 곡인데, CD로나마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8번 트랙의 설명을 모두 마친 이기광은 "작곡작사, 뮤직비디오, 콘셉트, 의상 등 내 손이 하나도 안 간게 없을 정도로 열심히 만든 앨범"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기광은 솔로 가수로 활동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팬분들은 내 솔로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대중에게는 가수적인 측면으로 임팩트를 준 것 같지 않았다"며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아닌 솔로 가수 이기광이 어떤 춤을 추고, 어떤 음악을 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기광은 "예능에서 항상 밝게 웃는 이기광이 아닌 음악 하는 이기광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솔로로 다시 데뷔하면서 AJ 시절 영상을 다시 찾아봤다는 이기광은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그 시절 그 친구는 굉장히 열심히 무대를 꾸미고 있더라"며 "내가 아무리 지금 그때보다 비교적 연륜이 있다 하더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하며 솔로 활동에 다시 나서는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기광은 "많은 분들이 내 목소리와 음악을 듣고, 가을처럼 시원하고 포근한 기분을 내 앨범과 함께 해주셨으면 좋은 계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노력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로 음감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기광의 소개글에는 2009년 솔로 가수 AJ로 데뷔, 그룹 비스트 데뷔, 2017년 하이라이트로 재데뷔, 이기광으로 재데뷔라는 글이 적혀져 있다. 총 4번의 데뷔라는 쉽지 않은 경험을 한 이기광이 바람대로 대중에 가수로서의 임팩트를 심어줄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기광은 이날 오후 12시 타이틀곡 '왓 유 라이크'(What You Like)를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된 미니 1집 '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어라운드어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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