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3 22:47 / 기사수정 2008.10.23 22:47
마지막 날 시범 경기는 각각 1승씩을 거둔 안양 KT&G와 서울 SK, 1패씩을 거둔 전주 KCC와 부산 KTF가 맞붙는다. 특히 1승씩을 거둔 SK와 KT&G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결장했던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
KT&G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감독 사퇴로 불안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연일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최근에는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지난 전자랜드와의 시범 경기에서도 후반 외국인 선수를 출장시키지 않았지만, 강력한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상대를 꺾은 바 있다. KBL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역시 우려할 일 없다는 분위기다.
주된 과제는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양희종과 신제록,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은희석의 경기 감각을 찾는 일이다. 특히 시즌 전 이상범 감독 대행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 언급한 신제록은 지난 경기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무득점으로 물러났고, 슛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던 양희종 역시 공격에서는 그다지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은희석은 조금씩 뛰면서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시급하다.
SK 역시 지난 전자랜드와의 시범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불안한 점이 많이 노출된 상태이다. 공격 시에는 테런스 섀넌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하며 섀넌이 벤치에 있을 때는 답답한 모습만을 보였다. 김민수 역시 데뷔전에서 비교적 괜찮은 활약을 했으나 수비력에 대한 문제점은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 경기를 관전한 많은 관계자는 '내용 면에선 전자랜드의 승리였다.'라는 반응이었다.
23일까지 총 8경기가 치러진 시범 경기에서 2승으로 마무리한 팀은 모두 세 팀. 지난 시즌 챔피언 원주 동부와 성공적인 변화로 주목받는 창원 LG,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울산 모비스이다.
물론 시범 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으로 이어지라는 법은 없지만, 깔끔하게 2승으로 마무리한다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응원하는 팀의 선전을 바라는 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올 시즌 마지막 시범 경기가 될 KT&G 대 SK 전과 KCC 대 KTF 전은 24일 오후 7시, 각각 잠실 학생체육관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