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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75홈런' 롯데의 강민호, 누가 대체할 수 있으랴

기사입력 2017.08.30 22: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여전히 대체자는 보이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강민호가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오르며 또 한번 가치를 증명했다.

강민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하나의 안타가 무척이나 중요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를 상대로 2안타로 묶였던 롯데 타선의 혈틀 뚫어주는 선제 솔로포였기 때문이다.

전반기 3할 5리 17홈런 47타점을 기록했던 강민호였지만, 사실 후반기는 2할 초반대 타율로 그리 좋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며 여기저기 아픈 곳도 많아졌다. 어깨, 무릎 등 통증이 생기며 포수 풀타임 출장도 사실상 어렵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민호가 결장할 때의 빈자리는 크다. 후반기 롯데 마운드의 호투를 이끄는 것도 강민호의 몫을 간과할 수 없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해 2번의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주전 포수의 자리를 지켜온 강민호다. 2013년, 2014년 다소 주춤하며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2015 시즌 보란 듯 부활하며 3할 타율과 35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부상 속에서도 타율 3할2푼3리 20홈런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역시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더불어 여전한 파워까지 겸비했다.

어린 나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던 강민호는 여전히 대표팀 단골이자, 롯데 내 대체자 없는 포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팀에 미안한 마음만 크다. 강민호는 경기 후 홈런 상황에서는 "3년 연속 20홈런보다, 팀의 상승세에 도움이 못 되어 아쉽다. (이)대호 형이 지난 경기는 잊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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