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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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남' 졸혼·취업난에 욜로족…막장 無, 공감백배 휴먼드라마 (종합)

기사입력 2017.08.30 15: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가 막장 없이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최수영(소녀시대 수영), 온주완, 김갑수, 이일화, 심형탁, 박진우, 서효림, 주성우 PD가 참석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최근 사회 현상으로 대두된 졸혼(결혼 졸업)을 다룬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이 가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김미숙이 졸혼 선언하는 여자, 김갑수가 졸혼 당하는 남자다. 최수영은 그들의 딸로, 비혼주의 취업준비생이다. 온주완은 세 번 결혼한 여자 이일화의 첫째 아들로, 욜로(YOLO)족이다.

주성우 PD는 졸혼이나 비혼주의, 청년 취업난, 욜로족 등 사회 현상을 드라마에 담아내는 것에 대해 "각 커플이 우리나라에 있는 가정, 중년, 청년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졸혼이라는 소재는 드라마를 준비하며 실제 사례 혹은 졸혼을 생각하고 있는 중년 부부를 많이 봤다고 전하며 "졸혼을 부추기는 드라마는 아니다. 졸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결합하는 과정을 그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내 생애 봄날' 이후 3년 만에 MBC에서 첫 주말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최수영은 "주말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있기 때문이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호흡을 맞춰보진 못했다. 괌 촬영을 마친 뒤 서울에서도 촬영을 했지만, 현재 아빠(김갑수)를 도망다니고 있다. 빨리 마주치고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내 생애 봄날'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최수영은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취업 준비생 역할을 맡았던 최수영은 소녀시대 데뷔 전 경험을 녹아냈다고 밝혔다. 최수영은 "데뷔 전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지기도 했고,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 걸그룹으로서는 꽉 찬 나이에 데뷔했다. 감히 취준생의 애환에 공감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그 때의 기억과 대본에 나온 내용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1~2회에 취준생으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 더 많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모든 취준생이 화이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주말드라마가 '막장드라마'가 되는데 '밥상 차리는 남자'는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했다. 주 PD는 "작가와 착한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했다. 착해서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나 작가와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는데, 따뜻한 드라마를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개연성 없는 전개를 배제하고 시청자들이 봤을 때 '우리집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갑수는 "저는 막장드라마를 하지 않는다. 믿어도 좋을 것이다. 시청률도 잘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9월 2일 오후 8시 35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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