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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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홈개막전에서 패하다

기사입력 2005.03.10 11:01 / 기사수정 2005.03.10 11:01

문인성 기자


2005 삼성 하우젠컵 FC서울과 대구 FC의 경기는 그야말로 홈개막전의 의미를 넘어서 이장수 감독과 박종환 감독의 지략대결, 축구천재 박주영의 프로 데뷔전이라는 엄청난 이벤트를 가지고 출발을 한 경기였다.

당초 컨디션이 80%정도밖에 끌어올려지지 않아서 후반 15-20분 정도 투입이 예상되었단 박주영은 예상을 깨고, 후반시작 하자마자 김은중과 교체해 들어갔다.경기내내 정확한 패스와 빠른 순간스피드, 그리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준 박주영은 앞으로의 프로무대 적응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전반에 터진 산드로(대구)의 결승골로 1-0으로 패한 FC 서울은 대구의 빠른 역습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전반 초반부터 불안정한 수비라인과 좁은 공간에서의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FC 서울은 후반에 이민성을 미드필더로 내리고, 이정열과 박주영을 투입했지만 결국 골을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했던 부분은 후반전에 정조국을 투입하면서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맡았던 보직이 처진 스트라이커였던 박주영은 앞으로도  FC서울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고수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주영을 보기 위해 24,000여명이 넘는 팬들이 상암 경기장을 찾았으며, 경기 시작전 행사에서는 가수 신해철과 그룹 N.E.XT가 공연을 펼쳤다.

또 VIP석에서는 향후 대표팀 선수들을 선별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과 코치진들이 관전을 했으며,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군과 어머니도 함께 경기를 지켜보았다.





<사진: 문인성>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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