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10 09:17 / 기사수정 2005.03.10 09:17
[AFC 챔피언스리그 부산 아이파크 : 호아람 빈딘]
수요일엔 빨간 승리를! 8:0 부산 승!
작년 12월 FA컵 우승 보너스로 챙긴 AFC 출전권. 부산 팬의 한 사람으로 그때의 감격은 정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벅찼습니다.
이번 경기는 정규리그 부진으로 포터필드 퇴진론까지 내세우며 거세게 서포터즈 보이콧까지 벌였던 POP의 가슴에도 불신의 찌꺼기까지 씻어 내리는 짜릿함을 안겨 주었죠.
오늘(9일) 경기는 큰 긴장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판이었습니다. 빈딘은 기대대로 체격과 개인기술및 팀전술 모두 프로라고 하기엔 너무나 엉성한 팀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부산은 베스트멤버를 풀 가동해 토끼사냥에 최선을 다하는 파이팅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올 시즌 부산돌풍의 핵심으로 떠오를 뽀뽀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탁월한 순간돌파와 드리블, 푹발적인 슛스피드는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습니다. 거기다 두명의 수비수를 제치며 터닝하며 왼쪽 골포스트를 향해 때린 슛이 다섯 번째 골로 기록 될때는, 정말 뽀뽀해 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불안한 구석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프라인 반만 사용하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경기지만, 경기전반을 저휘할 키플레이어감이 아직 눈에 안 띈다는 점이 그렇고, 양쪽 사이드에서 크로스하는 센터링의 부정확함도 시급히 보완해야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늘 선수전원이 90분간 최선을 다해 끝까지 뛰어 주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끝으로 오늘 골 기록을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첫 골 루시아노]
왼쪽 패널티에리어 외곽라인에서 오버래핑하며 날카로운 센터링, 달려들던 루시아노 가볍게 방향을 바꾸며 헤딩 슛 골.
[두 번째골 팰릭스]
[세 번째골 배효성]
신영록의 오른쪽 코너킥 윤희준 반대편에서 헤딩으로 절묘하게 떨궈주자 배효성 가볍게 밀어넣어 골
전반 3:0으로 하프라인만 사용한 일방적인 경기.
[네 번째골 루시아노]
팰릭스가 왼쪽에서 돌파하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루시아노에게 밀어주자 가볍게 골로 성공
[다섯 번째골 뽀뽀]
뽀뽀가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명을 제치며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돌파를 하다 왼쪽으로 터닝하며 왼발 감아차기로 슛.
[여섯 번째골 팰릭스]
뽀뽀의 크로스 팰릭스 완벽한 헤딩슛
[일곱 번째 골 김유진]
뽀뽀의 오른쪽 돌파후 낮은 크로스, 루시아노를 지나친 볼 달려들던 김유진 밀어넣기로 가볍게 골
[여덟번째골 빈딘 자책골]
고창현 왼쪽에서 돌파하다 땅볼 크로스올리자 빈딘 수비수 걷어낸다던것이 자책골로 연결.
결국 8:0으로 끝납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