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대희X장동민, 배우 못지않은 눈물연기라니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대희와 장동민이 눈물연기를 뽐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1987' 코너에서는 김대희, 장동민이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대희는 박소라가 항상 책을 들고 다니는 이유가 돈이 없어 가방을 못 사는 것임을 알고 아버지 장동민의 도움을 받고자 했다.

장동민은 김대희가 용돈을 달라고 하자 천 원을 내줬다. 이에 김대희는 아예 "가방 하나만 사 달라"고 했다. 장동민은 가방이라는 말에 큰소리를 냈다.

김대희는 "사람들이 아버지 보고 좀팽이라고 한다. 저한테는 좀팽이 아들이 지나간다고 한다. 저는 아버지 아들로 태어난 게 쪽팔리다"라고 반항했다.

장동민은 "난 네가 내 아들이란 게 단 한 번도 창피한 적 없었다. 자전거 훔쳐서 경찰서 갔을 때도, 싸움박질 해서 네가 때린 애 부모 앞에서 무릎 꿇고 빌었을 때도. 동네사람들이 김대희 누구 자식이냐고 손가락질 할 때 내가 네 손잡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하지 마라. 내 새끼다'라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대희는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죄송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