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0 00:55 / 기사수정 2008.10.20 00:55
브라질은 19일 밤(한국 시각),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풋살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2-2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지난 1996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풋살월드컵 최다 우승국(4회) 자리를 유지했다. 또, 지난 2000년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것을 설욕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반면, 스페인은 2000년, 2004년 우승을 차지한 뒤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바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듯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현란한 개인기와 팀워크를 앞세워 스페인을 밀어붙였다. 전반 초반 5분 동안 4개의 슈팅을 날린 브라질은 중반 이후,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4분 마르킨요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분 뒤, 스페인의 에이스 토라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균형을 맞추게 됐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 되던 양팀은 종료 4분 전인 후반 16분, 비니시우스의 골로 브라질이 앞서가며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겠다는 듯 바로 반격에 나서 2분 뒤에 알바로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2-2로 전후반 경기를 마쳤다.
연장 전후반 10분 경기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은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브라질은 4번 키커까지 무난하게 성공시키었지만 스페인은 3번 키커 토라스가 실축하고, 5번 키커 마르셀로가 실패하면서 브라질 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졌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종료 13초 전에 터진 아시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러시아를 2-1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56경기를 펼쳐 총 387골이 터지며 경기당 6.91골이 나오는 사상 최고의 골잔치 대회로 기록됐다. 브라질은 총 64골을 터트려 경기당 7.1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고, 4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솔로몬제도와의 예선 경기에서 31-2를 기록해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