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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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사남' 종영②] 최민수·신성록, 커플상 찜해놓은 '장인사위 케미'

기사입력 2017.08.25 07:00 / 기사수정 2017.08.25 03:3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딸은 바뀌어도 사위는 바뀌지 않았다. 최민수와 신성록이 끈끈한 장인과 사위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드라마 보는 재미를 책임졌다.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배우 최민수와 신성록은 장인과 사위로 호흡을 맞췄다. 비록 중간에 딸이 바뀌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장인과 사위의 관계만큼은 변하지 않으면서 때론 애증으로, 때론 최고의 파트너로 '꿀케미'를 보여줬다.

처음에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을 만난 강호림(신성록)은 멋도 모르고 오일 머니의 맛에 심취해 이지영B(이소연)와 옳지 않은 관계를 이어가려고 했다. 게다가 백작이 강호림의 은행에 거액의 투자금까지 맡겨놓은 상태에서 강호림은 이지영B와 가짜 부부 행세를 적극적으로 했다. 백작은 강호림을 탐탁지 않아 했는데, 사실은 이지영B가 가짜 딸이고 두 사람이 부부가 아니라는 걸 다 알고 있었던 셈.

진짜 딸을 찾은 백작은 강호림이 마음에 들 리가 없었고, 딸 이지영A(강예원)를 고생시킨 강호림에게 엄청난 복수를 한다. 바로 '너 죽고 나 죽자' 작전. 최민수와 신성록은 병실에서 액션 장면을 소화하며 몸을 던진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앙숙 케미가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다. 최민수가 신성록 위에 올라타 주먹을 찌르고, 신성록은 차진 표정으로 반응하는 연기합이 돋보였다.

이지영A를 회유하기 위해 백작이 준비한 이벤트를 강호림이 가로챈 사건 역시 이 '톰과 제리' 커플의 하이라이트였다. 백작은 이지영A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려고 했고, 강호림은 백작을 돕는 듯했다. 하지만 강호림 역시 이지영A의 신뢰를 되찾는 게 급선무였고 결국 꽃배달원으로 위장해 장인을 배신했다. 이를 보며 분노하는 백작의 얼굴과 뿌듯해하는 강호림의 표정이 대비되며 웃음을 줬다.

때로는 조력자로, 때로는 경쟁자로 지지고 볶으며 '죽어야 사는 남자'를 이끈 최민수와 신성록. 연말 시상식에 베스트커플상 후보로 오른다면 유력한 수상자가 아닐까. 친구도, 연적도 아닌 장인과 사위 사이의 이런 케미스트리는 아마 다시 보기 쉽지 않을 것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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