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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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구단 직원이 그려내는 진짜 브라질 축구…대전시티즌 지원팀장 만화 발간

기사입력 2008.10.17 15:07 / 기사수정 2008.10.17 15:0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프로축구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구단직원이 만화를 만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실제로 축구구단 직원이 축구만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 세간의 화제다. 대전시티즌에서 지원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재 씨(34)가 바로 그 주인공.

대전시티즌 지원팀장 박선재 씨는 최근 자신의 만화 '바모스'(그림 조재호, 서울문화사)의 단행본 2권을 발간했다. 박 씨는 "대전 구단의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지난 경험을 되살리며 즐겁게 만들었다. 에이전트 시절 브라질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꼈던 생생한 축구 이야기를 담아보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씨는 대전시티즌 구단 직원으로 일하기 전에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브라질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안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박선재 씨가 집필한 만화는 브라질에서 지내며 보고 느꼈던 브라질 축구의 모든 것이 생동감 있게 녹아있다. 특히 단행본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추가되어 있는 브라질 이야기는, 브라질과 브라질축구에 대한 그의 지식과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의 브라질 용병 축구선수 슈바는 "만화 '바모스'는 브라질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소년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도 기회가 되면 꼭 등장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시티즌에서 지원팀장을 역임하며 선수 관리 및 지원, 선수 계약, 수급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선재 씨는 출퇴근을 잊을 정도로 대전시티즌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박 씨는 단행본 1권에서 자신의 최고 K-리거로 대전시티즌의 수호천황 최은성 선수를 뽑았으며, '대전시티즌 선수단 자필사인 유니폼'과 '대전시티즌 선수 사인볼' 등을 단행본 발행 이벤트 선물로 내거는 등 대전시티즌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박선재 씨는 "에이전트와 대전시티즌 구단 직원으로 일하면서 선수들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많이 접한 것이, 스포츠드라마 위주의 기존 작품들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재미라는 요소 위주로 하되, 독자들에게 배울 것과 얻을 것이 많은 이야기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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