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온 '영수증', 송은이·김숙·김생민이 일군 슈퍼 울트라 그뤠잇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영화 프로그램 전문' 김생민이 새로운 콘텐츠를 가지고 지상파에 진출한다. '영수증'이 코미디의 소재가 된 것. 무기는 공감이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김생민, 송은이, 김숙, 안상은 PD가 참석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이 영수증을 분석해 날카로운 독설과 일침을 날리는 시청자 1:1 맞춤형 재무상담 예능 프로그램이다.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속 코너에서 시작, 독립하자마자 아이튠스 팟캐스트 순위 1위를 기록한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 최초 15분 예능으로 편성됐다.

처음으로 본인의 이름을 내건 예능을 론칭한 김생민은 "너무 떨린다. 내가 잘 해서 여기까지 온 건지, 송은이와 김숙이 많이 웃어줘서 여기까지 온 건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아이가 둘인데 들떠도 되는지 고민한다. 모르면 물어보고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은이는 "영수증이라는 매개체로 웃음을 드리려고 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의뢰인이 영수증을 보내주면 줄일 수 있는 소비를 지적하고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김생민의 저축 습관으로 시작된 김생민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안상은 PD는 "팟캐스트를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게 첫 시도이다 보니 고민할 게 많았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김생민이 날카롭게 지적하는 걸 잘 살릴 수 있도록 영상 자료나 표를 이용해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팟캐스트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밀보장'이 '언니네 라디오'가 된 것처럼, '영수증'은 TV가 된 최초의 사례다. '비밀보장'도 '영수증'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고민하는 부분에 접근한 게 주효했던 거 같다.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송은이가 제가 잘 됐을 때 배 아파하면서 박수 쳐준 것처럼, 김생민이 잘 된 게 기쁘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오빠가 빛을 보는 거 같아서 행복하다. 바라는 건 없고 한 가지 욕심이 있다면 김생민같이 알뜰한 사람이 은행 CF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은행 CF를 찍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생민은 TV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만큼 연예인 의뢰인이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며 "'품위있는 그녀'(JTBC)에 나오는 정상훈이 자꾸 전화한다. 자기 영수증 좀 봐달라고 한다. 워낙 친해서 조심스럽게 정상훈이 연예인 중에는 첫 번째 의뢰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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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